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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전 회장 "김필건 한의협회장의 골밀도 측정은 오진"

결과값 해석·검사 부위 명백한 오류 주장…"한의사 사용 반대 이유"


최선 기자
기사입력: 2016-01-13 05:05:46


"(골밀도 측정은) 아무런 어려운 내용도 없고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것이다." -김필건 한의사협회 회장

골밀도 측정은 정말 기계가 자동으로 해주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일까?

장치의 조작까지는 몰라도 측정 결과 값을 해석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한의사협회가 야심차게 준비한 골밀도 측정 퍼포먼스가 명백한 오진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노환규 전 의사협회 회장은 한의사협회 김필건 회장의 골밀도 측정과 관련한 오류를 정리, 공개했다.

앞서 김필건 회장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현장에서 29세 남성을 대상으로 골밀도 측정 시연을 벌인 바 있다.

김필건 회장
공개 시연의 취지는 누구나 다 할 수 있을 정도로 측정이 쉽고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 실제로 김필건 회장은 측정 이후 "아무런 어려운 내용도 없고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것인데도 의료계가 한의사를 고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의료계 반응은 어떨까.

노환규 전 의협회장은 "한의사협회장이 골밀도 진단을 하는 시연 행사를 했지만 그는 명백한 오진을 했다"며 "먼저 건강한 20대 남성은 골밀도진단기를 사용하는 적응증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50이하의 남성에게 골밀도진단기를 사용했다면 T-score는 측정이나 고려대상이 되지 않고 Z-score만 적용한다"며 "그러나 김필건 회장은 두 검사치를 모두 반영했다"고 지적했다.

건강한 20대 남성의 T-score와 Z-score가 각각 -4.41과 -4.30이 나왔다면 이 수치는 정규분포에서 어림잡아 하위 0.05%이내에 해당하기 때문에 검사오류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게 그의 판단.

노 전 회장은 "그러나 김필건 회장은 검사오류일 가능성을 배제했다"며 "만일 검사오류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면 -4가 넘는 T-score와 Z-score의 결과는 매우 심한 골다공증 상태임을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9세라는 나이를 감안하면 스테로이드 복용, 콩팥질환, 부갑상선항진증 등 다른 원인 질환으로 인한 2차 골다공증일 가능성이 매우 커 이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다"며 "그러나 김필건 회장은 T-score가 -2.5이내일 때에 해당하는 단순한 골감소증이라는 진단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필건 회장은 골수보충치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골다공증의 치료방법 중 골수보충치료라는 것은 없다"며 "또 초음파 골밀도 검사는 발 뒷꿈치 뼈인 종골(calcaneus)을 대상으로 하는 검사지만 김필건 회장은 '발목 뒷쪽 아킬레스건을 중심으로 한 골밀도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를 했다'고 밝혔다"고 꼬집었다.

언론 앞에서 공개시연을 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을 텐데도 이 정도 수준이라면 다른 한의사들의 수준이 어떠할지 가늠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우려.

노환규 전 회장은 "골밀도검사를 하지 않는 흉부외과 전문의도 이 정도 오류는 찾아낼 수 있을 정도의 지식은 갖고 있고 이는 의사들에게 상식이다"며 "한의사들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반대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의협 역시 비슷한 반응.

의협은 "단순히 기계 값을 읽을 수 있다는 것과, 의학적 분석 및 소견을 통해 이를 치료하는 문제는 전혀 차원이 다르다"며 "측정 대상으로 삼은 29세 남성의 골밀도 수치가 떨어진 원인이 무엇인지 김 회장은 의학적 근거에 기반해 명확히 답할 수 있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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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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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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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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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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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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