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검진 관련 병·의원 진료내역 및 문진 자료를 연구 활성화를 위해 공개하기로 했다.
건보공단은 22일 건강검진코호트DB(NHIS-HealS)와 노인코호트DB(NHIS-Senior) 2종을 2016년 1월부터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구 활성화를 위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하는 건강검진코호트DB와 노인코호트 DB는 연구 수요가 높은 건강검진 및 노인분야의 심층연구를 위해 구축됐으며 개인 식별이 불가능하도록 익명화 및 비식별화 과정을 거친 연구용DB다.
우선 건강검진코호트DB는 2002년과 2003년에 건강검진을 받은 만 40세 이상부터 만 79세까지의 수검자 중에서 10%를 임의추출(random sampling)한 51만 5000명으로 구축돼 있다.
여기에는 2002년~2013년(12개년)의 자격 및 소득정보(사회경제적 변수), 병·의원 진료내역, 건강검진결과(구강검진 포함) 및 문진(건강행태)자료, 요양기관정보가 포함돼 있다.
또한 노인코호트DB는 2002년 말 기준 만 60세 이상 인구 중 10%를 임의추출한 55만명으로 구축돼 있으며, 마찬가지로 2002년~2013년(12개년)의 자격 및 소득정보(사회경제적 변수), 병·의원 진료내역, 건강검진결과 및 문진(건강행태)자료, 요양기관 정보가 축적돼 있다.
건보공단은 건강검진코호트DB와 노인코호트DB는 통계청의 사망원인 코드를 포함해 제공함으로써 자료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공개에 앞서 한국역학회 및 대한노인병학회와 시범연구 사업을 통해 자료 검증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자료 신청은 자료제공 전용 홈페이지인 건강보험자료 공유서비스에서 할 수 있다"며 "자료는 정책 및 학술 연구과제에 한해 건보공단 내부 심의 기구인 정책·학술 연구지원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건보공단은 국립환경과학원과 협업을 통해 '대기오염DB'도 연구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대기오염DB는 2002년부터 2013년까지(12개년) 측정소별 이산화황(SO), 이산화질소(NO), 오존(O), 일산화탄소(co), 미세먼지 등 5종의 대기오염 측정 자료가 포함돼 있으며, 건보공단이 제공하는 코호트DB와 연계해 환경성 질환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