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개원가

의료계 "정기석 본부장 임명 환영…질본 사기진작 급선무"

의료현장 목소리 반영한 정책 당부…질본 "우수인력 배치 기대"


이창진 기자
기사입력: 2016-02-02 11:55:14
질병관리본부장의 의사 출신 임명으로 침체된 질병관리본부 분위기가 쇄신될 수 있을까.

신임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
청와대는 2일 차관급으로 격상된 초대 질병관리본부장에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장(58, 호흡기내과 교수)을 임명했다.

신임 정기석 본부장은 경북 대구 출생으로 서울의대(83년졸)를 나온 호흡기내과 전문의로 한림대 성심병원 내과 교수와 폐센터장, 수련교육부장 등을 역임했다.

청와대는 "호흡기 질환 분야 권위자로 병원장을 장기간 역임하는 등 조직관리 능력과 추진력을 갖췄다. 온화하고 소통에 능해 조직 내외 신망이 두터울 뿐 아니라 임상경험과 연구실적이 뛰어나 해외감염병 등 국가방역체계를 한 단계 격상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며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의료계는 일단 의사 전문가 발탁을 환영하면서 의료현장 목소리 정책 반영을 주문했다.

졸업동기인 서울의대 모 교수는 "정기석 교수는 의과대학 학부시절 조용하며 나대지 않았지만 경상도 특유의 성격을 지닌 동기로 기억된다"고 전하고 "질병관리본부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만큼 감염병 방역체계 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사협회 강청희 상근부회장은 "의사 전문가 출신 질병관리본부장 임명을 환영한다. 무엇보다 감사원 감사로 질병관리본부의 침체된 사기를 진작하길 기대한다"면서 "메르스 방역 현장에서 최선을 다한 의사 공무원들이 과도한 징계를 받은 것은 문제가 있다.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본부장의 역량이 발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청희 상근부회장은 이어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과 예방접종 등 국민건강과 직결된 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정책 수행에 앞서 의료 전문가 의견을 청취해 의료현장과 거리감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전하고 "의사협회가 제안한 감염병 방역대책도 제고해 국민건강을 위한 올바른 방역정책이 구현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 역시 침체된 분위기 쇄신을 신임 본부장 업무 일순위로 꼽았다.

한 공무원은 "감사원 감사로 공무원들의 사기가 떨어졌다. 사기 진작과 함께 보건복지부와 인적교류 활성화로 우수 인력이 배치될 수 있도록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른 공무원은 "조직개편으로 덩치는 커졌지만 감사원 징계로 주요 간부진 공백이 예상된다. 징계 완화와 더불어 방역체계 전문기관으로 제 역할을 할 수는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면서 "업무 파악까지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정기석 본부장을 지원해 지카바이러스 등 감염병 차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감사원 감사결과로 침체된 질병관리본부를 신임 정기석 본부장이 어떻게 타개해 나갈지 의료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