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지역 병의원들이 뇌졸중 환자 사망률을 낮추기 위한 지역심뇌혈관센터 지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울산대병원(원장 조홍래)은 4일 본관 대강당에서 '뇌졸중 사망률 개선 대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울산병원, 중앙병원, 울산시티병원, 21세기좋은병원, 서울산보람병원과 등 지역 의료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의료기관들은 협약을 통해 급성기 뇌줄중 및 뇌질환 관련 울산지역 환자의 신속하고 안전한 후송, 치료를 위한 전용 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울산대병원 권순찬 뇌졸중센터장은 "뇌졸중이 발생할 경우 환자를 신속하게 병원으로 옮기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른 어떤 질병보다 골든타임이 강조되는 질병"이라면서 "지역 병원들이 적극적으로 뇌졸중 환자들을 살리는데 협조하고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론회는 ▲울산시 뇌졸중 환자 현황(김행주 울산시 건강정책과장) ▲뇌졸중 예방 및 치료(울산병원 하병립 신경과 과장) ▲뇌졸중 치료를 위한 지역 핫라인 구축의 필요성(권순찬 울산대병원 뇌졸중 센터장) 등 주제 발표로 진행됐다.
연자들은 뇌졸중 환자의 생존율과 효과적인 치료는 골든타임(3시간 이내 치료)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울산의 경우 심뇌혈관 환자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70~80㎞(자동차 1시간 20~40분 소요) 떨어진 부산지역에 맡겨야 하는 실정이라는 점에서 지역 병원들의 긴밀한 협조와 권역심뇌혈관센터 지정의 중요성을 제1순위로 꼽았다.
지난해 대한뇌졸중학회 조사결과, 울산 뇌졸중 사망률은 10만 명당 44.3명으로 광역단체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들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