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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모니터링, 환자 삶의 질 높이고 사회적 비용 절감

CIED 이식환자 불필요한 병원 방문 줄여 편의성 제공


정희석 기자
기사입력: 2016-02-17 00:46:49
의료기술이 발전하고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심장삽입 전기장치(Cardiac Implantable Electronic Device·CIED)를 이식하는 심혈관질환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CIED 이식환자의 추적관찰은 이상 징후 발견 즉시 병원 대면진료를 통한 환자 생존율을 높이고 이식기기의 올바른 작동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미국 Medicare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CIED 이식환자에서 이식 1년 뒤 4명 중 1명은 추적 관찰되지 못한다는 보고가 있다.

CIED 이식 환자들에게 적절한 의료를 제공하는데 그만큼 어려움이 따른다는 점을 시사한다.

심혈관질환 환자 원격모니터링(Remote Monitoring)은 환자와 이식기기를 추적관리하고 기기로부터 얻는 생체신호와 정보를 분석해 적절한 치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메디칼타임즈와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는 지난달 28일 '유헬스케어의료기기 사용 활성화를 위한 좌담회'를 개최했다.
이 같은 장점은 메디칼타임즈와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개최한 ‘유헬스케어의료기기 사용 활성화를 위한 좌담회’에서 살펴본 해외사례를 통해 입증됐다.

좌담회에서 호주 사례를 발표한 연세의대 순환기내과 정보영(부정맥연구회 총무이사) 교수는 “원격모니터링은 부정맥·심부전 등 심혈관질환자의 상시적인 모니터링으로 갑작스런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빠른 치료로 환자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부천세종병원 박상원(부정맥연구회 정책이사) 교수 역시 “CIED 환자 원격모니터링은 AF(심방세동)·VT(심실빈맥)·VF(심실세동)과 같은 부정맥을 조기에 발견하고 심방세동의 조기 발견으로 뇌졸중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심장박동기와 같은 이식형 의료기기는 2~3% 오작동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원격모니터링으로 기기 세팅 값을 자주 체크함으로써 디바이스를 안전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심혈관질환 환자 원격모니터링은 생존율을 높이는 임상적 가치와 유용성 외에도 환자와 보호자에게 편의성을 제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의료비를 포함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절감한다는 점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으로 인식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식형 제세동기(ICD)를 이식한 부정맥 환자의 병원 팔로업(Follow-up) 과정을 살펴보면, 환자는 이식기기 삽입 후 상처관리 등 2주 정도 경과를 살펴보고 이후 3개월마다 병원을 방문한다.

문제는 CIED 이식환자가 3개월마다 병원을 찾는 게 그리 녹록치 않다는 점.

더욱이 지방에 거주하는 이식환자가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을 방문할 때 병원에서의 대기시간은 물론 이식기기 체크 및 주치의 외래까지 소요시간이 만만치 않다.

게다가 이식환자 대부분은 고령이기 때문에 보호자까지 동행해 서울까지 오고 가는 총 시간과 비용까지 고려하면 그 부담은 더 클 수밖에 없다.

“박동기 이식환자가 병원을 방문하면 진료 대기시간과 이식기기 체크, 주치의 외래까지 받는데 대략 4시간 정도 소요된다”는 게 정보영 교수의 전언.

환자와 보호자가 집에서 병원까지 가고 오는 시간과 병원 대기부터 진료시간까지 감안하면 상황에 따라 하루 반나절을 허비할 수 있다.

CIED 이식환자와 보호자들은 이 과정을 3개월마다 겪고 있는 셈이다.

반면 원격모니터링은 불필요한 병원 방문 횟수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의사는 환자 CIED에서 나오는 정보가 무선으로 트랜스미터(단말기)를 거쳐 외부서버에 저장된 데이터를 분석해 상태를 관찰할 수 있어 환자가 별다른 이상 징후가 없다면 병원을 방문할 필요가 없는 것.

반대로 CIED에 미리 설정된 세팅 값에 따라 환자에게 부정맥·심부전 등 이상 징후 가능성이 의심될 경우에만 병원을 방문해 의사 대면진료를 받으면 된다.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들의 CIED 이식환자 대상 원격모니터링 도입 현황.
박상원 교수 역시 싱가포르 사례를 들어 환자 편의성과 비용절감 측면에서의 원격모니터링 장점을 설명했다.

그는 “원격모니터링은 중국·몽골 등 땅이 넓은 곳에서만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싱가포르처럼 언제든지 쉽게 병원에 갈 수 있는 작은 도시 나라에서도 유용하다”고 밝혔다.

이어 “싱가포르의 경우 고령의 인공심박동기(pacemaker) 이식환자가 많다보니 가족 등 보호자가 직장을 쉬고 휴가를 내서 병원까지 동행 한다”며 “원격모니터링은 이때 발생하는 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이고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해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대형병원의 환자 쏠림현상은 점점 더 심화되고 있다.

병원을 찾은 환자들에게 1시간 정도 진료대기시간은 큰 불편함이 아니다.

지루한 대기시간과 반비례해 평균 5분에 불과한 진료시간 역시 당연하게 여길 정도다.

문제는 환자 쏠림현상이 건강보험 재정을 악화시키는 원인이자 정작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의 골든타임을 놓치게 한다는 점이다.

심혈관질환자 대상 원격모니터링은 유헬스케어의료기기를 활용한 주기적인 모니터링으로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로 환자 사망률을 낮추는 임상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또 환자와 보호자에게 편의성을 제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의료비를 포함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있다.

여기에 불필요한 병원 방문 횟수를 줄여 제때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그 기회를 돌려주는 순기능은 현 의료제도 안에서 적용 가능한 원격모니터링 도입 필요성을 검토해 볼 이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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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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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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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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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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