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백신의 국가예방접종지원사업(NIP)을 약 3개월 앞두고 산부인과의사회가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올해는 우리나라 여성의 자궁경부암 예방 역사에 길이 남을만한 해로 기록될 전망"이라며 "국가 암 무료검진 대상 확대, 어린이 NIP 사업 실시를 적극 환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산부인과의사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3000명에 가까운 여성이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고 있다.
올해부터 자궁경부암 국가 암 무료검진 대상이 30세 이상에서 20세 이상으로 확대됐다. 6월부터는 초등학교 6학년(만 12세)과 중학교 1학년(만 13세)까지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무료 접종을 적용한다. 내년부터는 만 12세를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한다.
조병구 총무이사는 "자궁경부암 무료검진은 1996년생부터 짝수 해 출생 여성이 대상이다"며 "예방접종은 2003년부터 2004년생까지가 접종대상이며 가다실과 서바릭스 중 약을 선택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은 만 9~13세(14세)는 6개월 간격 2회 접종이 원칙"이라며 "가까운 산부인과나 여성의원에서 6월에 1차 접종하고, 12월에 2차 접종을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NIP 도입을 앞두고 3월 중 백신 제조사와 만나 백신 가격을 협의할 예정이다. 예방백신 행위료는 1만82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