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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기록부 거짓 기재한 의사들 잇단 덜미 '벌금형'

"같은날 수술, 날짜 다르게 허위 기재…향정신약 투약도 미기재"


박양명 기자
기사입력: 2016-03-03 05:05:30
#. 서울 강남구 A여성의원 H 원장은 자궁근종용해술과 요실금 수술을 같은 날 해주고는 환자가 두 개의 질환에 대한 보험금을 모두 탈 수 있도록 서로 다른 날 수술을 받은 것처럼 허위진단서를 발급해줬다.

#. 서울 강남구 B성형외과 C 원장과 J 모 원장은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해놓고 진료기록부에 기재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최근 이들 원장에게 의료법 위반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했다.

특히 H 원장은 진료기록을 허위 기재하고 허위진단서를 발급한 의료법 위반과 함께 사기방조 혐의도 물어 1000만원의 벌금형을 내렸다. C 원장과 J 원장은 각각 5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H 원장은 실손 보험회사가 같은 날 동시에 자궁근종용해술과 요실금 수술을 하면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하나의 수술에만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을 알고 서로 다른 날짜에 수술한 것처럼 진료기록부를 거짓 기재하고, 허위진단서를 발급했다.

재판부에 따르면 H 원장은 수술기법상 하루에 두 가지 수술 모두 하더라도 환자 몸에 무리가 없고 오히려 별도로 수술하면 회복이 늦고 의료기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환자는 여러 번 방문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H 원장은 하루에 여러 가지 수술을 하고 환자들이 모든 수술에 대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H 원장은 약 2년 6개월 동안 35번에 걸쳐 진료기록부를 거짓으로 기재했고, 30번 허위 진단서를 발급했다. 그렇게 총 27명의 환자가 타간 보험비는 6656만원에 달했다.

이 같은 불법 상황을 인지한 손해보험사 한 곳이 H 원장을 고발했다. 그는 이 사건 후 A의원을 폐업했다.

재판부는 "진료기록부와 진단서 허위 기재로 환자의 보험금 편취를 용이하게 한 홍 원장의 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C 원장과 J 원장은 각각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여하고는 진료기록부에 그 내용을 쓰지 않았다.

C 원장은 환자 2명에게 각각 최면진정제 도미컴 1앰플을 투여하고는 기재하지 않았다. J 원장도 프로포폴이 주성분인 마취제 아네폴 앰플 1개와 케타민 0.3cc를 써놓고는 기재를 안 했다.

재판부는 "의료인은 진료기록부 등을 갖추고 환자의 주된 증상, 진단 및 치료 내용 등 의료 행위에 관한 사항과 의견을 상세히 기록하고 서명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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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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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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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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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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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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