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합병원과 병의원 간 의뢰-회송 수가 시범사업 설명회가 비공개로 진행된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오는 10일 오후 심사평가원 서울 사무소에서 환자 의뢰-회송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상급종합병원 13곳을 대상으로 설명회 겸 간담회를 비공개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앞서 복지부는 경희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인하대병원, 아주대병원, 순천향대 천안병원, 원주기독병원, 계명대 동산의료원, 경상대병원, 경북대병원, 부산대병원 및 전남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13곳을 의뢰-회송 시범사업 기관으로 선정했다.
복지부는 설명회 비공개를 위해 해당 병원들의 참석자 명단 제출을 요청한 상태이다.
당초 상급종합병원 5곳에서 13곳으로 시범사업 대상이 확대되면서 소요비용에 따른 모형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시범사업 기간을 1년에서 6개월로 줄이는 방안과 수가가 부여되는 협력 병의원 제한 등을 검토 중이다.
참여 병원 상당수는 이미 협력 병의원에서 동의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시범사업 모형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형국이다.
보험급여과(과장 정통령) 관계자는 "수가 시범사업 모형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참여 병원 실무자들의 자유로운 의견개진을 고려해 설명회를 비공개로 하기로 했다"면서 "병원협회는 참석한다. 현장 의견 수렴을 거쳐 모형 안이 확정되면 공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뢰-회송 시범사업 수가는 협력 병의원에서 환자 의뢰 시 1만원, 상급종합병원에서 회송 시 4만 2000원 그리고 회송 후 환자관리는 의뢰 시(의사-의사 간 화상진료) 2만 2000원, 상급종합병원에서 회송 시 4만원으로 책정했다.
수도권 A 대학병원 관계자는 "시범사업 모형에 대한 복지부의 명확한 입장을 들어봐야 무엇을 준비해야 하고 무엇을 요청할지 분명해 질 것"이라면서 "협력 병의원 현실을 감안한 서류 작성도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