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건강보험'으로 불리던 김종대 국민건강보험공단 전 이사장이 더불어민주당에 전격 합류했다.
김종대 전 이사장은 더불어민주당에 합류해 총선 공약으로 제시한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 등 보건의료 관련 정책개발에 협력할 것으로 보인다.
8일 국회에 따르면, 김 전 이사장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대구광역시당을 찾은 자리에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이사장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보건사회부 장관(1989년 7월~1990년 3월) 시절 보사부 고위공무원으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전 이사장은 우리나라 의료보험제도 도입에 큰 역할을 한 인물로, 보건복지부 의료보험국장, 국민연금국장, 기획관리실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한 바 있다.
최근까지 건보공단 이사장으로 활동했던 그는 재임시절(2011년 11월~2014년 11월) '미스터 건강보험'으로 불리며, 직장과 지역으로 이원화된 건강보험 부가체계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이를 소득 중심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공약으로 건강보험 부과체계 개편을 내건 상황.
이에 따라 김 전 이사장은 더불어민주당 합류을 계기로, 이미 총선 공약으로 발표한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과 함께 보건의료 주요 공약 개발에 대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정치권 안팎에서는 뜻밖이라는 반응이다.
이는 김 전 이사장이 과거 한나라당 시절 정책 자문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박근혜 정부의 핵심 공약인 보장성강화 정책을 적극 수행했던 인물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