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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제로 만나면 대박 성분들…현실은 '견우와 직녀'

다클린자+소발디, 트루바다+티비케이 대표적…제약사별 니즈 달라


이석준 기자
기사입력: 2016-03-17 05:05:55
복합제로 만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지만 현실은 '견우와 직녀'처럼 만날 수 없는 성분들이 있다.

C형간염약 BMS 다클린자+ 길리어드 소발디.
지난해 7월 미국 FDA로부터 획기적치료제로 지정받은 C형간염약 'BMS 다클린자(다클라타스비르)+길리어드 소발디(소포스부비르)' 병용법도 그렇다.

당시 FDA는 진행성 간경변 혹은 간 이식 후 HCV(C형간염바이러스)가 재발한 환자 치료에 1일 1회 '다클라타스비르+소포스부비르'에 '리바비린'을 추가한 12주 요법을 평가하는 3상 임상시험 ALLY-1 데이터를 근거로 삼았다.

두 성분 조합은 올 2월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 승인을 받기도 했다. HIV 동반감염 진행성 간경변 간이식 후 C형간염이 재발한 유전자형 1, 3, 4형 C형간염 환자 치료에 대해서다.

다만 두 성분은 먹기 편한 복합제로 탄생하기 어렵다. 두 성분이 워낙 BMS와 길리어드 핵심(전략)인 만큼 특허 만료 전 양사 제휴 없이는 두 알을 먹어야하는 병용 요법으로 쓰일 수 밖에 없다.

HIV/AIDS 치료제 길리어드 트루바다+ GSK 티비케이.
HIV/AIDS 치료제 'NRTI 2종 '트루바다(테노포비어+엠트리시타빈)'와 INSTI '티비케이(돌루테그라비르)'도 비슷한 경우다.

현재 HIV/AIDS 치료제 흐름은 3제 단일복합정(STR, Single Tablet Regimen)로 넘어가고 있다.

길리어드 '스트리빌드(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엘비테그라비르+부스터 코비시스타트)'와 GSK '트리멕(아바카비어+라미부딘+돌루테그라비르)' 등이 글로벌 진료 지침 최고 권고 등급에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스티리빌드'에는 '트루바다'가, '트리멕'에는 '티비케이'가 들어가 있다.

의료진들은 NRTI 2종 복합제와 INSTI 중 '트루바다'와 '티비케이' 조합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본다.

다만 두 제품은 각각 길리어드와 GSK 소유로 만날 수 없는 운명이다.

이뤄질 수 없는 성분 조합이 만나는 경우도 있다. 성분의 특허 만료 때문이다.

가까운 예로 오는 4월 29일 특허가 끝나는 '에제티미브'는 여러 '스타틴'과 조합할 수 있다.

이전에는 '에제티미브' 특허권을 보유한 MSD만 특허가 끝난 스타틴과 조합해 복합제(바이토린, 아토젯)를 공급했다. 최근에는 한미약품이 특허 전 MSD 허락을 받아 '로수젯'을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만나면 대박 성분들이지만 각 회사별 핵심 제품으로 쉽사리 복합제 개발 제휴를 맺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 특히 한 쪽이 잃을 것이 더 많다고 판단할 경우 시장 점유율 등을 고려해 혼자가는 방향을 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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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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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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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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