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모델병원으로서의 역할수행, 의료정책 수용성 제고를 위해 공간확충이 불가피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이 약 400억원을 투입해 외래 중심의 증축을 진행하기로 했다.
공단 일산병원 강중구 원장은 23일 개원 16주년을 기념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2017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병원 증축 및 리노베이션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공단 일산병원에 따르면, 개원 당시 일평균 외래환자 1900명 기준으로 진료공간을 설계했으나 최근 외래환자의 증가로 의료서비스 제공 공간 부족과 함께 진료 및 검사지연 등 불편사항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 공단 일산병원의 일평균 외래환자의 경우 31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단 일산병원은 오는 2017년 12월까지 외래환자 진료를 중심으로 한 대대적인 증축(2489평) 및 리노베이션(3353평)을 진행하고 있다.
동시에 입원환자를 위해 80병상을 추가로 증축하기로 했다.
증축과 리노베이션에는 총 399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강중구 원장은 "증축 기본계획에 대한 보건복지부 장관의 승인을 받았으며, 2017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증축 및 리노베이션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화 진료분야 육성, 진료센터 재정비, 다학제 의료서비스 고도화 등 진료부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를 증축공사와 병행 추진해 병원 운영의 롤 모델 역할을 충실히 실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공단 일산병원은 증축과 더불어 로봇수술 장비 등 신규 의료장비 도입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강 원장은 "본관 증축과 함께 로봇수술장비 등 신규 의료장비를 도입해 의료 인프라를 개선하고, 진료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용역을 실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진료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단 일산병원은 지난 한 해만 110만명에 달하는 환자수를 기록하는 등 공공의료기관 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등급의 의료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재정상황 또한 연간 총 수익 대비 1~2% 내외의 안정적인 재정손익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