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숙원사업인 전문병원 인센티브 지원을 어렵게 이뤄냈다. 하지만 뭔가 이뤄냈다는 성취감 보다는 안타깝고 아쉽다."
대한전문병원협회 정규형 회장은 25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정기총회 및 정책세미나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서 전문병원 관련 인센티브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전문병원 인센티브 지원이 전문과목별 차등 지급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낸 것이다.
그는 "회원병원이 전문병원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인정받기 위해 노력한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인센티브 차등지급으로 일부 전문과목은 아쉬움이 남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무분별하게 사용되던 '전문'이라는 용어가 통제되는 등 전문병원 전성시대가 되고 있다"면서 "수가도 그렇지만 홍보에 더 힘써 전문병원이 자리를 잡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비록 미완의 결실이지만 지난 2월부터 전문병원 관리료 지급 등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며 "지난 4년간의 노력이 일부는 이뤄져 한편으로는 감개무량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축사를 위해 참석한 복지부 김강립 국장(보건의료정책관)은 인센티브 지급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며 계속해서 전문병원 제도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국장은 "전문병원은 대학병원 대비 규모는 작지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접근성이 우수한 의료기관으로 국가적 가치가 있다"며 "의료기관의 가치가 존중되고 보상도 함께 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늦게나마 지난 1기 회원병원들이 "열심히 노력해서 돌아온 게 없다" "빈수레일 뿐이다"라는 등 쏟아지는 불만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는 것을 털어놨다.
그는 "지난해 충분하진 않더라도 인센티브가 지급됐다는 것은 의미있는 변화"라며 "인센티브가 보다 적정수준으로 보장되려면 앞으로 회원병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