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노약품·BMS '옵디보(니볼루맙)'가 면역항암제로는 국내 최초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악성 흑색종 2차약에 이어 1차 치료에도 동시에 승인 받았다.
이로써 '옵디보'는 비소세포폐암 2차 및 악성 흑색종 1차 치료에 최초로 쓸 수 있는 면역항암제가 됐다. 모두 라이벌 MSD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보다 빠른 행보다.
폐암 적응증은 이전 화학요법에 실패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에 대해서다. 임상 CheckMate-017 및 CheckMate-057 데이터가 허가 근간이 됐다.
흑생종은 임상 CheckMate-066 데이터를 바탕으로 BRAFV600E 야생형인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환자에게 처방 가능하다.
오노 및 BMS 관계자는 "옵디보는 PD-L1과 관계 없이 편평,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모두에서 유효한 효과를 보인 것이 큰 혁신이다. 한국에서는 100명의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와 18명의 고형암 환자 데이터를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옵디보' 허가에 대한 의료진 기대도 크다.
서울성모병원 강진형 교수는 "많은 국내 폐암 환자가 옵디보 허가로 드디어 면역항암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기존 암 치료 판도를 완전히 바꾸고 새 항암치료 시대가 열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