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파전 양상을 보이던 서울대병원장 선거가 방문석 교수(61년생·재활의학과)가 지난 11일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서창석(61년생·산부인과), 오병희 교수(53년생·내과)로 압축됐다.
서울대병원 이사회는 12일 오전 열린 이사회를 통해 서창석, 오병희 교수(가나다 순)를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어느 때보다 후보 등록이 많았던 선거였지만 결과적으로 서창석, 오병희 교수만 남아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돌연 사퇴한 방문석 교수는 가장 먼저 병원장 출마의사를 밝히며 강한 의지를 보인 바 있어 그의 행보가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최종 후보로 남은 서창석 교수는 최근까지 박근혜 대통령 주치의 역할을 해 왔다.
그는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과장이자 전 분당서울대병원 기조실장으로 주요 보직을 거쳤으며 부인과 종양 복강경 수술 권위자로 알려졌다.
또한 현직 병원장인 오병희 교수는 서울대병원 기획조정실장에 이어 강남센터 초대 원장, 서울대병원 부원장 등 병원 내 주요 보직을 두루 맡았으며 현재 심장학회 이사장직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서울대병원 이사회는 서울대학교 총장, 서울의대 학장, 서울대병원장, 서울대치과병원장, 사외이사 2명과 함께 교육부,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차관이 당연직 이사로 참여했다.
신임 서울대병원장 임기는 오는 5월 31일부터 3년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