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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뽑았지만 정관 개정 다음에…불씨 남긴 산부인과

이충훈 신임 회장 선출…직선제 측 "총회 결의 내용 무효확인 소송할 것"


박양명 기자
기사입력: 2016-04-25 05:00:50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3번 실패 후 4번째로 성공한 대의원총회에서 회장 선거를 강행했지만 갈등의 불씨를 남겼다.

회장 선거 방법을 간선제에서 직선제로 전환하는 것에 대한 정관 개정은 다음 대의원총회에서 논의키로 한 것.

산부인과의사회는 23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대의원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 선출하고 정관 개정 문제 논의는 다음으로 미뤘다.

산부인과의사회의 대의원총회는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0민사부가 산부인과 의사 5명이 제기한 대의원총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데 따른 것이다.

대의원총회에서 첫 번째 관심사는 회의의 성립 여부. 대의원을 선출하지 않은 경기와 충남지회를 제외한 재적 대의원 58명 중 39명이 참석했다.

회장 선거에는 이충훈 부회장이 단독 출마했고 찬반투표 결과 32명이 찬성해 당선을 확정했다. 반대 3표, 무효 4표가 나왔다.

이충훈 신임 회장은 ▲의사회 내 회원 지원팀 구성 ▲지회 지원 및 학술집담회 개최 지원 ▲초음파 검사 및 상급병실 급여화 등 현안 해결에 집중 ▲회원의 소송 및 분쟁 지원 ▲분만을 하지 않는 회원과 미용성형, 요양병원 별 전문 부서 마련 등을 약속했다.

그리고 대회원 서신을 통해 "지회 활성화 및 지원에 더욱 힘쓸 것"이라며 "산부인과의사회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널리 듣고 포용하겠다. 하지만 의사회 근간을 흔드는 일에는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험, 병원 행정 및 노무 관계 전문가를 위원으로 영입해 회원 민원 해결에 도움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장 선거 방식의 직선제로 전환은 이뤄지지 않았다.

총회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정관 개정이 간단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정관 소위원회를 만들어서 직선제 전환 방법에 대해 논의한 후 다음 대의원총회에서 결론짓기로 했다"고 말했다.

산부인과의사회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직선제 산부인과의사회는 대의원총회 결정 내용을 무효화하기 위한 본안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법원 가처분 신청 판결문 중
법원도 가처분 판결 당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남긴 상황.

재판부는 "산부인과의사회가 대의원총회를 개최하더라도 서울지회의 대의원 명단 제출 없이 개최된 하자가 있어 총회에서 한 결의의 효력이 무효라고 볼 여지가 있다"며 "산부인과의사회에 대해 대의원총회 결의의 무효확인을 구할 권리가 있다"고 판시했다.

직선제 산부인과의사회 관계자는 "무효라고 볼 여지가 있는 대의원총회를 개최하는 것까지 금지하지 않는다는 것이 판결문 요지"라며 "재판부조차 무효의 소지가 많다는데도 지방 대의원들만 모여 졸속으로 총회를 열고 선거, 결의한 것에 대해 무효확인 소송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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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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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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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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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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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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