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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 무한도전 "세종시립의원 3분진료 사라졌다"

김규필 원장 등 교직원 15명 배치…"의원과 경쟁 지양, 사명감 참여"


이창진 기자
기사입력: 2016-05-16 05:00:55
"세종시립의원에서 3시간 대기, 3분 진료는 사라졌다. 환자들의 얘기가 끝날 때까지 충분히 듣고, 다음 환자도 이해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충남대병원 김봉옥 원장은 최근 보건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에서 4월말 개소식을 가진 '세종특별자치시립의원 재개원' 이후 달라진 상황을 이 같이 밝혔다.

세종시립의원은 서울대병원이 위탁 운영을 포기하면서 공백 상태에 머물렀으나 충남대병원이 올해 2월 세종시와 '공공보건의료기관 운영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면서 3월 진료와 4월말 개소식을 거쳐 재개원했다.

충남대병원이 위탁 운영 중인 세종특별자치시립의원 모습.
가정의학과와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신경과(5월말 예정) 등을 중심으로 노인성질환통합관리센터와 정신건강증진센터 등 지역사회 특성에 기반한 일차의료 역할에 돌입했다.

충남대병원에서 전임의를 마친 김규필 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을 필두로 의사 4명(상근 1명, 세션진료 3명)과 간호사, 의료기사, 행정직 등 총 15명이 세종시립의원을 꾸려가고 있다.

가장 궁금한 것은 세종시립의원 경영 문제이다.

세종시가 의료진 인건비를 비롯해 의원운영에 필요한 연 17억원 전액을 지원하고 있어, 충남대병원 부담감은 최소화 된 상태이다.

그럼, 세종시 병의원과 관계는 어떨까. 5월 현재 세종시 병의원은 100여 곳으로 늘어나면서 내부 경쟁이 팽배한 상황이다.

김봉옥 원장은 일각의 우려를 명쾌한 답변으로 일축했다.

충남대병원은 세종시립의원에 베테랑 의료진을 투입해 지역주민 니즈에 맞는 모델 만들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 원장은 "현재 세총시 병원 신설과 세종의원을 운영 중인 상태에서 부담감이 적지 않았으나 전격적으로 결정했다. 자체 예산으로 운영한 세종의원 3년 경험을 토대로 했으며, 세종시립의원은 전액 시에서 지원한다"면서 "충남대병원 역할을 다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명감으로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세종시는 무슨 생각으로 서울대병원을 영입해 시립의원을 준비했을까.

세종시청 정영옥 사무관은 "세종시 발전 차원에서 여러 병원과 접촉했고, 서울대병원도 세종시 가능성을 보고 뜻이 맞아 들어왔다. 서울대병원이 철수한 이유는 2018년 세종시 신설병원에 충남대병원이 결정되면서 수익이나 상도 등에서 맞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면서 "시장이 바뀐 후 충남대병원이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라고 해명했다.

여걸로 통하는 김봉옥 원장은 세종시립의원 운영방식을 모두 뜯어고쳤다.

김 원장은 "세종의원 3년 운영했다. 개원 당시 의료기관이 없어 모든 진료과를 커버했지만 지금은 100여개 의료기관이 들어오면서 상호 견제했다. 충남대병원 역할은 일차의료기관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다. 응급의료만 해결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봉옥 원장은 일부 내부의 이견을 설득해 국립대병원의 역할을 위해 세종시립의원 위탁 운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봉옥 원장은 이어 "세종시립의원은 지역 특성상 치매가 필요하다고 추측했다. 우리 예상이 맞는지 지켜보고 그에 맞게 변화를 줄 수 있다. 세종시는 치매와 정신건강만 요청했지만, 제가 재활의학과 전문의로서 특성을 잘 알아 재활의학도 패키지로 넣었다"고 전하고 "중견교수의 현장 파악과 재활이나 뇌졸중 등이 치매로 연결되는 상황을 유기적으로 풀어가려고 한다"며 경영자로서의 소신을 피력했다.

3월과 4월 한 달 동안 세종시립의원은 급성환자 53명과 만성환자 57명, 금연사업 3명 등이 내원했다. 이중 65세 이상 노인층이 60%를 차지했다.

김규필 시립의원 원장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원장이란 타이틀이 부담스럽다"고 겸손하게 몸을 낮추면서 "충남대병원을 대표하는 만큼 지역사회에서 일차의료 역할을 통해 의원들과 경쟁이 아닌 치매와 정신건강, 금연사업 등에 집중할 것이다. 지역주민에게 필요한 사업과 만족도를 높이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봉옥 원장은 "시립의원 근무 의료진과 행정직 모두 충남대병원 급여기준과 근로조건을 준용했다"면서 "경력직을 중심으로 의사와 간호사 모두 대표선수로 구성했다. 대학병원과 지역사회의 새로운 모형을 만든다는 자부심을 갖고 세종시립의원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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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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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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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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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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