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개원가

카드수수료 줄이기 비법 "체크카드 권하세요"

체크카드 결제 비율 20% 수준 "40%로 올리면 1% 절세"


박양명 기자
기사입력: 2016-05-27 12:00:59
연초, 정부의 카드수수료 인하 방침에도 수수료 인상 통보를 받은 개원가. 수수료 부담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는 비법이 있다.

진료비를 카드로 계산하려는 환자에게 수수료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체크카드 결제를 권하는 것.

자료사진
26일 개원 컨설팅 업체 골든와이즈닥터스에 따르면 자체 분석 결과 의원급 카드 결제 중 체크카드 결제 비율은 20%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율을 40%까지 끌어올리면 전체 매출의 1%를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분석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예를 들어보면 A의원의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2.7%, 체크카드 수수료는 1.7%다. 소액도 카드결제가 이뤄지는 현실에서 진료비 4000원을 카드 결제 했을 때 신용카드 수수료는 108원, 체크카드 수수료는 68원이 나간다.

하루 카드 결제 건수를 100건으로 봤을 때 80건은 신용카드, 20건은 체크카드 결제다. 진료비 4000원으로 놓고 단순 계산해보면 신용카드 수수료는 8640원, 체크카드는 1360원이 나간다. 총 1만원이 수수료로 빠져나가는 것.

하지만 체크카드 비율은 40%로 끌어 올리면 신용카드 수수료는 6480원, 체크카드는 2720원으로 총 9200원이 수수료다. 체크카드 결제율을 높이면 800원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말 금융위원회는 당정협의를 통해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방안을 공개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수수료율 인하를 기대했던 일선 개원가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0.1%p 오른 수수료율 통보를 카드사로부터 받아든 것이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 결제 시 최대 2.7%의 수수료를 내야 하는 상황이 왔다.

하지만 같은 카드라도 체크카드 수수료율은 1.7% 수준이다. 신용카드 수수료율에 비하면 1%p나 낮다.

체크카드보다 더 낮은 카드수수료율도 있다.

현금IC카드다. 현금입출금 또는 계좌이체 용도로 사용하는 현금카드를 현금IC카드 결제 가능 단말기가 설치된 가맹점에서 직불 결제카드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든 카드다.

환자가 현금IC카드로 결제했을 때, 수수료는 평균 0.8~1% 수준이다. 체크카드보다도 수수료가 약 1%p 더 낮아지는 것이다.

일례로 한 안과의원의 지난해 12월 체크카드 매출은 2억4165만원. 체크카드 수수료율은 1.8%다. 이를 적용하면 수수료로만 652만원이 나갔다. 이를 현금IC카드 매출(수수료 0.5%)로 바꾸면 수수료가 120만원으로 눈에 띄게 줄어든다. 한 달 수수료 차액만 531만원에 달했다.

골든와이즈닥터스 김강현 팀장은 "신용카드 수수료를 조금이라도 절약하려면 접수데스크에서 카드를 내미는 환자에게 체크카드 결제를 한 번이라도 권하면 매출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카드 결제 환자가 신용카드를 내밀면 "신용카드 보다 체크카드 소득공제율이 2배 이상 높은데 체크카드가 있나"라는 질문을 던져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은 15%인데 체크카드는 30%라서 환자에게도 도움이 되는 정보다.

실제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8개 카드사와 11개 은행이 발급한 체크카드가 지난해 1억527만장으로 소득공제율이 대폭 확대된 2013년 9752만장 보다 증가했다. 체크카드 이용 비중도 2013년 17.2%에서 지난해 20.6%로 늘었다.

김 팀장은 "소액 결제에도 카드를 내미는 시대다. 연말정산 소득공제 혜택 등으로 체크카드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카드수수료 절감은 팍팍한 개원가 경영에 가뭄의 단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