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 계열 알렌드로네이트의 장기간 사용에 따른 골절 이슈가 어느 정도 풀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코호트연구 결과, 폐경 이후 여성과 남성 골다공증 환자에서 알렌드로네이트를 10년 이상 장기간 사용한다고 해도 고관절 골절 위험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대퇴 전자하 골절(Subtrochanteric fracture of the femur)이나 대퇴골간부(femoral shaft) 골절 등의 비전형적인 대퇴골절의 증가도 없었다.
이는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를 장기간 복용할 경우 비전형적인 골절 위험이 늘어날 수 있다는 앞선 연구 결과와 배치되는 결론이다.
일부 관찰연구들에선 비스포스포네이트 장기 투약 환자에선 비전형적인 대퇴 골절이 빈번하게 발생했다는 게 관건이었다.
해당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BMJ 6월 28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 심지어 10년 넘게 알렌드로네이트로 치료받은 환자에서도 그동안 우려됐던 골절 위험성은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장기간 투약, 대퇴 골절 우려 "안심할 수준"
이번 연구는 덴마크 임상레지스트리에 등록된 약 6만 2000명의 대규모 알렌드로네이트 복용 환자 정보를 분석했다게 주목할 점.
결과에 따르면 총 1428명이 대퇴 전자하 골절이나 대퇴골간부 골절이 발생했고, 발생률은 인구 1000인년(person years)당 3.4명이었다.
또 고관절 골절은 6784명으로 발생률은 1000인년당 16.2명이었다.
연구팀은 "알렌드로네이트를 10년 이상 장기간 사용한 환자에서도 고관절의 위험은 30%가 낮았고, 대퇴 전자하 골절이나 대퇴골간부 골절을 증가시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알렌드로네이트 장기 투약군에서 고관절 골절에 대한 치료 혜택을 상쇄할 만큼, 비전형적인 대퇴 골절이 발생한 환자수가 지극히 작았다는 분석이다.
연구의 주저자인 영국 옥스포드의대 정형외과 Daniel Prieto-Alhambra 박사는 "이번 데이터를 근거로, 알렌드로네이트를 처방하는 의료진이나 복용 환자 모두에 안심을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골흡수를 담당하는 파골세포를 억제하는 기전의 알렌드로네이트는 포사맥스, 아렌드, 비스본, 포사퀸 등의 다양한 제품명으로 시판되고 있다.
또 최근엔 알렌드로네이트에 비타민D를 섞은 포사맥스 플러스디 및 맥스마빌, 알렌플러스디 등이 나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