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가 자사의 면역항암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 칵테일요법 공동 연구를 위해 얀센과 손을 잡는다.
타깃은 비소세포폐암 영역.
26일(현지시간) 발표된 이번 연구 협력 계획에 따르면, 옵디보와의 병용요법에 사용될 면역치료제는 얀센이 개발 중인 JNJ-64041757이다.
해당 약물은 약독화된 리스테리아균 바이러스(attenuated Listeria monocytogenes virus)를 기반으로 하는 항원제시세포(APC) 치료제로 현재 1상임상이 진행 중이다.
흑색종과 폐암 분야에서 MSD의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해당 병용요법은 일종의 승부수로 얘기되고 있다.
효과 극대화 측면에서 병용요법은, 면역항암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것. 면역관문억제제 단독요법만으로는 치료효과가 제한적이라는 학계의 지적이 나오기 때문이다.
원주의대 혈액종양내과 임승택 교수는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학술대회에선 면역항암제의 병용전략과 관련해 최신 데이터 7건이 구두발표됐다"면서 "최근 이슈의 중심에 선 PD-1경로 억제제를 기반으로 CTLA-4 억제제, 면역 항진제(고형암 대상), 코비메티닙(대장암 대상)과 같은 기타 약제를 섞는 병용요법이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임 교수는 "면역항암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갑상선질환, 간염, 폐렴, 설사 등이 보고되고 있다"며 "효과가 두배 정도 느는데 반해 병용요법에선 부작용 또한 증가할 수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면역항암제를 개발한 빅파마의 경우 병용요법 공동 연구를 위해 상대적으로 몸집이 작은 바이오테크를 선택에 판로를 모색하고 있다.
이를테면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에 방광암을 적응증으로 승인을 받은 로슈의 테센테리크(성분명 아테졸리주맙)의 사례도 여기에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