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KCDC) 정기석 본부장은 23일 오송에서 열린 정기 브리핑을 통해 "신종 감염병 대비 백신 개발 인프라로 공공 백신 개발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줄기세포 및 재생의료 연구 촉진과 실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국립 줄기세포 재생센터를 오는 10월 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기석 본부장은 "국가방역체계 개편 과제 일환으로 감염병 R&D 총괄 역할을 수행하고, 백신과 치료제 등 감염병 대응을 위한 핵심적 전략자산 기반 및 만성질환 연구도 강화한다"고 기본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제2차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기술개발 추진전략(2017~2021년) 시행계획을 마련해 범부처 감염병 대응 연구개발 추진위원회 및 산학연관 전문가가 참여하는 감염병 연구포럼을 운영한다.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2016~2020년) 일환으로 항생제 내성균 진단표준시험법 개발과 정도관리를 위한 표준시험관리센터(가칭)를 구축, 운영하고 국가항생제내성균 진단 가이드를 개발한다.
더불어 진단 및 치료제 개발 핵심물질인 병원체 자원 관리 및 활용 촉진을 위한 제정된 '병원체자원 수집, 관리 및 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병원체 자원 현황조사 범위와 분야별 병원체 자원전문 은행 지정 등을 준비 중이다.
특히 국내 10대 사망원인으로 알려진 심뇌혈관 질환과 당뇨, 만성 폐쇄성 폐질환 등 집중 연구를 통해 원인을 분석하고 조기사망을 예방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미래 감염병 대응 TF도 구성해 메르스 외 새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해외 신종 감염병 분석을 통해 국내 유입 및 토착 가능 감염병을 예측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해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한다.
정기석 본부장은 "매년 상하반기 정기 브리핑을 통해 국내외 주요 질병 발생 정보를 제공하는 등 국민과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소통을 실시하겠다"면서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 질병관리 중추적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23일 현재, 국내 지카바이러스 감염자는 10명이며 리우 올림픽 선수단 등 브리질에서 입국한 국민 968명에서 감염병 의심증상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