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대학병원

길병원, 왓슨 도입 공식선언 "암 이어 고혈압도"

10월부터 왓슨 도입한 진료시작…환자 개인정보 왓슨에 제공 안 해


문성호 기자
기사입력: 2016-09-08 11:37:14
가천의대 길병원이 IBM '왓슨 포 온 콜로지(Watson for Oncology, 이하 왓슨)' 도입을 공식 선언했다.

길병원은 왓슨을 유방암, 폐암, 대장암, 직장암 및 위암 치료에 도입한다는 계획으로 왓슨의 한국시장 도입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길병원과 IBM은 8일 왓슨 도입을 위한 조인식 및 기자간담회를 갖고, 의사들이 암환자들에 데이터에 근거한 개별화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왓슨은 의사들이 근거에 입각한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목적으로 개발됐다.

IBM에 따르면, 왓슨은 300개 이상의 의학학술지, 200개 이상의 의학 교과서를 포함해 거의 1500만 페이지에 달하는 의료 정보를 이미 학습했다. 의사들은 왓슨을 활용해 전문가 검토가 이뤄진 연구결과와 임상 가이드라인 및 전문가 소견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길병원은 첫 단계로 왓슨을 유방암, 폐암, 대장암, 직장암 및 위암 치료에 도입해 활용하기로 했다. IBM은 이를 위해 길병원과 함께 한국 의료 가이드라인 및 언어에 맞춘 현지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따라서 길병원은 10월부터 본격 왓슨을 도입해 진료한다는 방침으로, 사전 전화예약을 받을 계획이다.

이에 더해 길병원은 향후 고혈압, 당뇨, 난치성 신경질환 등의 영역으로도 왓슨 활용을 확대할 계획으로, 심평원과 건강보험공단이 보유한 빅데이터와도 연계할 방침이다.

아울러 길병원은 논란이 될 수 있는 환자 개인정보 데이터는 길병원이 보관하며, 특정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는 왓슨에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길병원 이언 인공지능기반정밀의료추진단장은 "의료진은 최적화된 데이터 기반 치료법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최신 연구결과들이 방대해 이를 따라잡는 것은 어렵다"며 "왓슨은 개별화된 데이터를 분석하고 임상에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종합해 제시함으로써 환자들에게 입증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근 단장은 '치료법 결정'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결정권자는 '의사'라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치료법 결정에 대한 최종 결정권자는 인간 의사가 될 수 밖에 없고, 왓슨은 비유하자면 차량 네비게이션이다. '가장 빠른 길'을 몇 가지 제공해줄 수 있지만 어느 길로 갈지는 운전자가 결정하는 것"이라며 "솔직히 알파고 이슈 이전부터 도입을 준비했는데 알파고 이후로 탄력을 받은 것은 맞다. 왓슨은 종양내과 의사들의 진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IBM 측은 길병원 도입에 이어 태국 붐룬그라드 국제병원과 인도의 마니팔 병원, 중국 전역의 21개 병원에서도 도입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IBM 로버트 메르켈 왓슨 헬스 종양학 및 유전학 글로벌 총괄 사장은 "2020년에는 의학정보와 문헌의 내용이 40일 마다 2배가 증가한다고 한다"며 "곧 인간의 사고 및 인지능력으로는 따라잡기는커녕 활용하기도 힘들어진다"고 왓슨 활용에 의미를 설명했다.

로버트 메르켈 사장은 "왓슨은 암을 치료하는 의사들이 꼭 필요한 치료 시점에 데이터를 기초로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왓슨은 IBM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통해 길병원에 제공되며, 의사들이 국내에서 필요에 따라 왓슨에 접근할 수 있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