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이 항생제 내성 관리의 글로벌 공조체계를 공표해 주목된다.
정진엽 장관은 2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1차 유엔 총회 항생제 내성 고위급 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공중보건을 위협하는 항생제 내성에 대응하기 위해 대한민국 노력과 함께 글로벌 공조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정진엽 장관은 발언을 통해 "항생제 내성 문제는 더 이상 단일 국가와 단일 지역 문제가 아니라 신종 감염병과 같이 전 인류 위험이자 도전과제"라고 말하고 "글로벌 보건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회원국들의 의지와 다분야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개회식 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마가렛 찬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도 항생제 내성 해결의 당위성과 회원국들의 결집을 호소했다.
정진엽 장관은 올해 8월 대한민국의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2016~2020년)을 소개하면서 항생제 적정 사용과 내성균 확산방지, 감시체계 강화 등 한국 정부의 행동계획을 참석한 회원국들에게 설명했다.
정 장관은 세계보건기구가 주도하는 국제 항생제 내성 감시체계(GLASS) 가입과 작년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에서 발표한 개발도상국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재정 지원 등 항생제 내성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체계 구축에 한국이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WHO 글로벌 행동계획에 따른 국가별 행동계획 수립과 이를 실행하는 위한 지속적인 재정지원과 인적 금융 자원 그리고 항생제 사용에 대한 모니터링 및 규제 등 결의안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