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KCDC)는 10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10일부터 14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제67차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총회에 정기석 본부장이 대한민국 수석대표로 참석하여 지역 내 감염병 대응방안 등 국제 보건 현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정기석 본부장은 마가렛찬 WHO 사무총장의 연설과 신영수 서태평양지역 사무처장의 사업보고에 대해 세계 보건 발전을 위한 두 분의 헌신과 성과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우리 정부는 WHO와 긴밀히 공조하여 세계보건증진을 위한 노력에 동참할 계획이다.
아울러 세부논의에 참여해 우리나라의 뎅기열 관리정책과 말라리아 관리현황을 소개하고, 서태평양지역 사무처가 마련한 뎅기열 예방 및 관리전략에 적극 참여하고, 글로벌 말라리아 퇴치 사업에 적극 협조한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
특히 지카 특별브리핑을 통해 WPRO의 지카바이러스 대응 현황 및 향후 관리방향 등을 논의하고, 신종 감염병 대응에 있어 회원국의 공조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기석 본부장은 별도로 WPRO 긴급상황실을 방문하여 신종감염병 긴급대응부서와 간담회를 갖고, 우리나라에서 파견된 역학조사관의 훈련상황을 살펴보고 이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제67차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총회는 5일 동안 37개 회원국 보건부장관 등이 모여 서태평양지역사무처의 전년도 사업 결과를 보고받고, 뎅기열, 말라리아, 신종감염병, 환경보건, 항생제내성, 장애 예방 및 재활 등 역내 주요 보건이슈를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