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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 "완화의료 적정수가, MRI 절반비용이 적절"

국민 1241명·의사859명 설문 결과…호스피스 관심 높아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6-10-27 11:58:07
의사는 물론 일반국민도 호스피스 완화의료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급여를 적용했을 때 적정한 수가에 대해선 의사는 20만~40만원선이 적절하다고 본 반면 일반 국민은 10만원대가 적절하다고 봤다.

서울의대 윤영호 교수팀과 국립암센터 이근석 교수팀은 지난 9월 여론조사기관(월드리서치센터)를 통해 '호스피스 완화의료 및 연명의료'를 주제로 일반국민 1241명, 의사 859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호스피스 완화의료 서비스 이용의향을 묻는 질문에 의사는 98.7%, 국민은 73.3%로 양측이 모두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어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택한 이유로 국민은 '가족에게 심리적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서'라는 이유가 31.3%가 가장 많았지만 의사는 '가족과의 시간을 갖는 등 삶을 품위있게 마무리 하고 싶어서'라는 답변이 45.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완화 및 연명의료에 대한 상급종합병원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도 의사와 일반국민이 미묘한 시각차를 보였다.

의사 응답자의 98%가 '질병 및 치료에 대한 설명과 호스피스 선택 및 연명의료 결정'이 상급종합병원의 역할 중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국민 응답자도 89.2%가 이에 동의했지만 89.6%가 상급종합병원이 직접 입원 진료 및 호스피스 자문팀을 꾸려 진료하고 직접 호스피스 서비스를 제공했으면 한다는 답변이 더 많았다.

또한 호스피스 완화의료 서비스 중 무엇을 가장 필요로 할까.

의사 응답자는 '신체적, 정신적 증상 조절(98.8%)'과 '가족상담 및 정서적 지지(98.1%)'를 가장 필요로 했으며 '예후설명 및 치료결정 돕기(97.3%), 타의료기관 정보(97%)가 뒤를 이었다.

하지만 국민들은 '예후설명 및 치료결정 돕기(92.9%)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신체적, 정신적 증상 조절(92.6%)'이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호스피스 완화의료 서비스 활성화의 장애물은 무엇일까.

의사 응답자는 '전담인력 부족(25.8%)을 주원인으로 꼽았으며 국민은 '통상적 치료를 끝까지 하려는 태도(24.3%)', '환자 및 가족의 부정적 인식(22.6%)'을 꼽았다.

현재 전문의가 사전의료 및 완화의료 계획을 세우려면 약 40분의 시간이 소요되고 전문의 이외 간호사와 사회복지바 등 전문인력에 대해 별도 평가 과정 및 상담 시간이 필요한 상황.

이와 관련해 적정 수가를 묻는 질문에 의사 응답자의 34.1%가 'MRI검사비용의 절반 수준(20만원)이 적절하다'고 답했으며 30.5%는 MRI검사비용과 비슷한 수준(40만원)이 적절하다'고 봤다.

일반국민 응답자의 27.8%는 MRI검사비용의 1/4수준(10만원), 응답자의 22%는 1/10수준(4만원)이 적정하다고 답해 큰 차이를 보였다.

이번 연구를 총괄한 윤영호 교수는 "정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법 시행 전이라도 호스피스와 연명의료결정에 대한 수요를 예측하고 ▲사전의료계획 ▲호스피스 대상자 확대 ▲시민사회 참여 역할 ▲홍보전략 ▲범부처 웰다잉종합계획 수립 등을 추진해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사전의료계획은 '건강할 때' '중증질환 진단시' '말기 시점' 등 3회에 건강보험수가를 인정해 국민적 수용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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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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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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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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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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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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