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구형흡착탄은 급여 기준상 중증도 이상의 신부전 환자(SCr≥2.0mg/dl)에게만 보험이 적용되고 있다. 급여 기준만 놓고 보면 중증도까지 방치해야만 보험 적용을 받고 신장의 악화로 건강보험 지출은 늘어나는 역설적인 상황에 놓여있는 셈.
나고야 대학병원 신장내과 요시나리 야스다 교수는 구형활성탄이 만성콩팥병의 진행을 억제하고 중증의 환자에서도 요독 증상을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만성신장질환에서 크레메진의 효과를 분석한 야스다 교수는 "진행성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반드시 크레메진과 같은 구형활성탄이 처방돼야 한다"며 "진행성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유의한 임상적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Type 2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조기 만성신부전 환자(stage 3)를 대상으로 위약대조로 한 임상시험 결과 54주 동안 추적 관찰 시 크레메진 복용 군에서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를 효과적으로 조절(2mg/dl 이하)했다"며 "요중 요독소 농도도 효과적으로 감소시켰다"고 발표했다.
일본에선 크레메진 급여기준은 허가사항 이내에 모두 급여 인정되고 있다.
야스다 교수는 "진행성 만성 신부전 환자 가이드라인에서도 병기 3b~5환자에서 효과적으로 요독소를 억제해 만성신부전의 진행을 억제하는 데 크레메진 사용이 권고된다"며 "실제 일본 임상에선 초기부터 말기신부전 환자까지 폭넓게 구형흡착탄을 처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502명의 진행성 CKD 환자를 대상으로 구형흡착탄이 대조군(ARB, ACEI 복용군) 대비 임상시험 결과 56주간 사구체여과율을 유의하게 감소시켰다는 연구도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