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제로 따로 판매되는 만큼, 리라글루타이드의 앞선 연구에선 지방간의 간접지표들은 개선이 확인됐다. 그런데 비알코올지방간질환을 놓고는 쓰임새가 부족했던 상황.
연구팀은 "통상적으로 NAFLD는 제2형 당뇨병과 연관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를 비롯한 간경화, 간세포암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난다"면서 "메트포르민이나 설포닐우레아, 인슐린으로 잘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 80명을 대상으로 리라글루타이드가 간 지방 함유량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때문에 등록된 환자의 84%(57명)는 지방 함량이 5.5% 이상인 NAFLD로 진단받은 이들이었다.
리라글루타이드로 6개월간 치료한 결과, 예상대로 평균 당화혈색소(HbA1c)는 9.8%에서 7.3%로, 평균 체중은 99.5kg에서 95.9kg으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