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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염진통제 쎄레브렉스, 국내 처방패턴 변화 바람

COX-2 선택적 억제?…효과·위장관계 안전성에 약가 '3박자'


원종혁 기자
기사입력: 2016-11-12 05:00:44
특허만료를 겪은 COX-2억제제 계열 골관절염치료제 '쎄레브렉스(성분명 세레콕시브)'가 재조명되고 있다.

계열 특유의 항염효과와 위장관계 안전성을 필두로, 약가인하에 따른 '비용 효과성'을 제대로 갖췄다는 평가다.

국내 의료진들은 세레콕시브와 같이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약제를 중심으로 처방 패턴이 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분위기다.

최근 해당 환자에 소염진통제의 선택을 두고 학계의 지원도 따른다. 국내외 가이드라인은 대부분의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NSAIDs) 선택 시, 세레콕시브를 권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NSAIDs 처방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들이 속속 발표되면서, 이에 따른 처방 패턴의 변화도 점쳐지고 있다.

해외 가이드라인 '세레콕시브' 권고

지난해 영국 의학지인 '바이오메드 센트럴 의학(BMC Medicine)'에는 관절염 치료의 1차 목적을 고려한, NSAIDs 처방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발표됐다.

해당 가이드라인에서는 항염증 및 소염효과를 비롯한 상하부 위장관계 위험성, 저용량 아스피린 병용 시 위장관계와 심혈관계 질환 위험성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을 제시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대부분의 해당 환자에서 세레콕시브를 권고하고 있다는 대목이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올해 대한소화기학회 학회지에 게재되면서, 가이드라인을 통한 국내 처방 패턴에도 일부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인하대병원 정형외과 김명구 교수는 "골관절염 치료의 주요 타깃은 통증과 염증의 완화이다. NSAIDs를 처방할 때에는 입증된 통증 및 염증 완화 효과를 바탕으로 위장관계 안전성, 비용 효과성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최근 발표되는 국내외 가이드라인을 고려할때, 향후 세레콕시브와 같이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약제를 중심으로 처방 패턴이 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허만료 1년, 약가인하로 경쟁력 장착

가이드라인에서 권고되는 세레콕시브는 대표적인 선택적 COX-2 억제제로, 오리지널 약제인 쎄레브렉스는 골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수술 후 급성 통증, 강직성 척추염 등 다양한 적응증에서 다른 NSAIDs와 동등한 통증 감소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일례로 염증 완화효과는 관절염 치료의 중요한 요소로 염증이 지속적으로 진행될 경우 통증과 관절의 구조적 변형을 유발시키는 활막액염을 일으켜 관절염이 악화될 수 있고, 이 때엔 무릎 통증이 9배 증가한다.

이와 관련 세레콕시브는 아세클로페낙과 비교했을 때 염증반응을 촉진하는 사이토카인의 생성을 두 배 이상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또한 세레콕시브는 NSAIDs에서 흔히 보고되는 위장관계 위험성을 줄였다. 이는 약물 작용기전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위장관 점막을 보호하는 COX-1 효소는 억제하지 않고 통증과 염증을 유발하는 COX-2 효소만 선택적으로 억제해 속쓰림, 출혈과 궤양, 천공 등의 위장관 부작용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비용효과성이 재평가되고 있다. 쎄레브렉스는 특허만료 후 1년이 경과함에 따라 제네릭과 비선택적 NSAIDs, PPI 병용요법과 약가가 유사한 수준으로 낮아진데 따른다.

올해 상반기에만 200억 청구액 넘겨…스테디셀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내 제약사별 EDI 청구실적 분석 결과에 의하면, 쎄레브렉스캡슐200mg은 올해 상반기 209억 1500만원의 청구액을 기록하면서 화이자의 '매출 톱3'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특허만료와 약가인하 여파에도 상반기 200억이 넘는 블록버스터 매출을 지켜낸 것이다.

2014년 708억원(1위)에서 작년엔 621억 5700만원(2위)의 청구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 40~50대 중장년층 골관절염 환자수 추이.
한편 통계청의 고령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4년 기준 국내 65세 이상의 고령인구는 12.7%로 나타났다. 눈여겨 볼 것은 고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급증하는 질환 중 하나가 골관절염이다.

때문에 인구 고령화와 젊은 골관절염 환자가 증가하면서 소염 진통제 처방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국민관심질병통계 자료에서도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발생 추이는, 40~50대 중년에서 골관절염의 발생 비율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결국 사회활동이 왕성한 연령대에서 관절염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해당 질환을 효과적이면서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관절염약에 대한 관심은 늘고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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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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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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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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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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