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정책을 총괄하는 주무과장에 정윤순 과장이 낙점됐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17일 인구정책총괄과 정윤순 과장을 보건의료정책과장으로 임명하는 것을 비롯한 과장급 인사를 18일부로 단행했다.
정윤순 과장은 고려대 무역학과 졸업 후 행정고시 39회로 복지부 입사해 의료자원정책과장과 노인정책과장, 인구정책총괄과장 등을 역임했다.
정 과장은 조용하지만 추진력을 지닌 전형적인 관료 스타일로 복지부 내부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2009년 의료자원정책과장 시절 의료기관평가와 응급의료기관평가, 암검진의료기관 평가 등을 일원화한 의료기관평가 인증제를 주도했다.
정 과장은 당시 의료단체 자율징계권 요구에 대해 면허등록제와 보수교육 개선 등 자체적인 정화활동이 전제돼야 한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정윤순 과장은 메디칼타임즈와 통화에서 "의료정책 주무과장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과장은 빠른 업무 파악 후 최순실 사태로 발생한 차움의원 등 대리처방 문제와 더불어 의-정 협의 재개,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보류된 의료법 개정안 등 당면한 현안 업무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복지부는 이날 인구정책총괄과장에 정호원 국민연금정책과장(행시 40회), 장애인자립기반과장에 정태길 장애등급제개편 팀장(행시 46회) 그리고 복지정책과장에 황승현 서기관(행시 39회) 등을 각각 인사 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