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대학병원

"비뇨기과 백약 무효, 수련병원 규모의 경제가 대안"

정훈용 내과학회 전 수련이사, 다양·통합적 수련하려면 필수적 요인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6-12-02 12:00:49
"내과도 마찬가지겠지만, 비뇨기과가 현재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규모의 경제를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정훈용 내과학회 전 수련이사
내과학회 정훈용 전 수련이사(서울아산병원)는 2일 양평 블룸비스타에서 열린 대한의학회 임원 아카데미 세션을 통해 최근 비뇨기과 전공의 미달 사태 대안을 언급했다.

내과학회는 호스피탈리스트에 이어 수련기간 단축이라는 파격적인 제도 추진을 통해 내년도 전공의 모집에서 지원율 104%(메디칼타임즈 집계 결과)를 기록하면서 부활했다.

비뇨기과 역시 총 정원제 50명을 선언하면서 전공의 충원에 드라이브를 걸어봤지만 역부족이었다. 왜일까.

정훈용 전 수련이사는 그 원인을 규모의 경제에서 찾았다.

그는 "비뇨기과의 경우 정원을 크게 줄였음에도 여전히 미달 상태인 것을 볼 때 규모의 경제가 필요해보인다"며 개인적인 견해를 밝혔다.

현재 상당수 수련병원이 비뇨기과 전공의 정원은 1~2명에 그치는 상황. 이미 수년간 미달 상태가 지속되면서 업무강도가 상당한 수준에 달하기 때문에 뜻이 있어도 막상 선택을 하는데 주춤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오히려 일부 수련병원으로 전공의 정원을 몰아준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봤다.

정훈용 전 수련이사는 내과 전공의 수련에도 규모의 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 내과의 경우 12명 이상 수련을 할 수 없는 병원에는 자격을 주지 않는다"라면서 "그래야 제대로 된 전공의 수련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내과학회 또한 내년도 수련기간 단축에 따른 조치로 역량중심 프로그램을 구축, 만약 해당 수련병원에서 여건이 안될 경우 타 병원과 컨소시엄하거나 파견을 해서라도 전공의가 제대로 된 수련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그는 "내과도 아직 규모의 경제가 안되고 있지만 차츰 변화가 있다면 더욱 안정적인 수련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과학회는 수련병원이라면 다양하고 충분한 환자가 내원하는 병원이어야 하고 (책임)지도전문의가 교육에 시간을 할애할 수 있어야한다고 봤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운영하고 입원환자를 담당하는 전공의 1인당 환자 15명을 상한선으로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훈용 전 수련이사는 "전공의 교육 및 학회 참석 경비 등 행정지원은 물론 타과와의 진료의뢰 및 교육을 수행하기 위해서도 수련병원의 규모의 경제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공의는 충분하고 다양한 증례를 경험할 수 있고, 통합적인 수련이 가능한 정원을 확보한 환경에서 학회가 정한 커리큘럼을 이수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학회차원에서 추진하는 역량중심 수련 개편과정의 안착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