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원급 의료기관들이 대중국 보건의료 시장 개척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6일 "의료기관과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등 보건의료 산업 중국 진출 지원을 위해 6일부터 8일까지 경제사절단을 중국 동남부 거점도시인 연안과 칭다오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경제사절단에는 의원급 6곳을 비롯해 의료기관 총 13곳과 의료기기 3곳, 제약 1곳, 화장품 3곳, 관련 협회 3곳 등 총 23개 기관이 참여했다.
의료기관의 경우, 인하대병원과 대전선병원, 보바스 기념병원, 청심국제병원, 성지병원 그리고 강남서울하정외과의원, 최상산부인과의원, 압구정 비엠비의원, 브이 성형외과의원, 웰 성형외과의원, 소중 한의원 등이다.
강남구의료관광협회와 의료정보시스템 소프트넷도 의료기관 일행에 포함됐다.
참가 기관은 선전과 칭다오에서 열리는 '2016 K-Medi Package in China' 행사에 참여해 중국 업체들과 비즈니스 미팅 등 중국 진출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기회를 가진다.
첫날(6일) 선전 지역 행사 개막식에는 한국 국립암센터와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 병원(1700병상) 간 의료기술 등 협력 양해각서 그리고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과 선전의료기기산업협회 간 시장정보교류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하이난성은 보아오러청 국제의료관광특구 조성 등을 통해 의료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어, 국립암센터 양해각서 체결은 한국의 우수한 암 치료 기술을 진출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8일 칭다오 지역 행사는 재활과 산부인과를 포함해 다양한 분야의 한국 의료기관 등 13개 업체가 의료기술 홍보회를 진행하고, 의료기관과 의료기기, 제약, 화장품 관련 한-중 업체 간 비즈니스 미팅이 열린다.
사절단 일행은 7일 중국 진출에 성공한 의료기관으로 평가받는 허무자 병원(미국계 의료기관) 칭다오 지점을 방문해 선진 진출 전략도 논의할 예정이다.
해외의료사업과(과장 최경일) 관계자는 "올해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6월)을 근거로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하면서 중국 등 지역 특화전략도 마련했다"면서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체계적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