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오병희 전 원장이 연임 실패와 분당서울대병원 3인방과 연관성에 대해 함구했다.
오병희 전 원장(서울대병원 내과 교수)은 14일 오후 9시를 넘겨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분당서울대병원 3인방 약진에 대해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오병희 전 원장은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발언이 위증이라면서 국회에 자진 출두했다.
오병희 전 원장은 이날 "서창석 원장이 대통령 주치의 시절 방영주 연구부원장을 통해 청와대에서 관심이 많은 사항으로 빨리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해왔다"면서 김영재 씨 관련 회사에서 개발한 의료용 실 사용 관련 청와대 청탁이 있었음을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오전 질의에서 제기한 분당서울대병원 3인방(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장)의 의료농단 의혹을 오병희 전 원장에게 되물었다.
오병희 전 원장이 원장 재임 시 정진엽 당시 분당서울대병원장을 교체한 이후 서울대병원장 재임에 3인방이 브레이크를 걸었다는 취지의 질의였다.
오병희 전 원장은 "리더십(원장)이 바뀌면 캐비넷(병원 경영진)은 바뀐다"며 당시 정진엽 분당서울대병원장 교체 이유를 설명하면서도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국정농단 사태의 한 축으로 의심받고 있는 서울대병원의 명예실추 입장을 묻는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 질의에는 솔직한 심정을 피력했다.
오병희 전 원장은 "제 원장 재임시절 일어난 일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전제하고 "서울대병원은 언제나 원칙적으로 접근했고 정치적 문제에 개입하지 않고 교육과 연구, 진료에 헌신했다"며 서창석 원장을 둘러싼 의혹 제기에 사실상 유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