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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경선모드 대공협 회장 선거…정책이냐 복지냐

"출장예방접종 원천 봉쇄"vs"모든 교통수단 총망라 혜택"


박양명 기자
기사입력: 2017-01-07 05:00:58
2년 내내 대한공보의협의회(이하 대공협) 회장 선거는 경험과 패기의 대립으로 점철됐다. 이번에는 다르다.

또다시 경선으로 진행되고 있는 31대 대공협 회장 선거는 두 후보 모두 경험을 앞세우고 있다. 한쪽은 '정책'에, 다른 한 쪽은 '복지'에 무게를 둔 공약을 발표하며 선거전을 치르고 있다.

선거에는 기호 1번 회장 여한솔(31, 연세대 원주의대)·부회장 조재진 후보(28, 연세대 원주의대)와 기호 2번 회장 김철수(33, 고신의대)·부회장 이재현 후보(33, 고신의대)가 출마했다.

대공협은 6일 대한의사협회관에서 정견발표회를 열고 두 후보의 공약 검증 시간을 가졌다.

기호 1번 조재진 부회장 후보(왼쪽)와 여한솔 회장 후보
정책 앞세운 기호 1번 "회장이라면 정책 변화에 신경 쏟아야"

같은 넥타이를 맞춰 한 기호 1번 여한솔 회장 후보와 조재진 부회장 후보는 '정책'에 중점을 둔 공약을 앞세웠다.

여한솔 회장 후보는 지난해 전라북도 공보의 대표로 활동하며 30대 대공협 감사를 맡으며 직간접적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여 회장 후보는 "회장단으로서 업무는 회원 복지에 대한 고민도 중요하지만 정책을 변화시키고 지침을 개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정책을 중심으로 한 공약을 구성했다"며 "복지 향상 문제는 당선 후 집행부와 상의해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약을 살펴보면 진료장려금 인상, 대체휴무와 시간 외 수당 확보, 대체휴무 사용기한에 대한 명확한 지침 개정 등이 있다.

여 후보는 "전북 공보의 대표로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해 힘썼다"며 "우직하게 목소리를 내고 응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수년간 공보의 숫자는 줄어드는데 업무 부담은 늘고 있지만 진료장려금은 5년째 동결"이라며 "일회성 공약이 아닌 진장금 인상률이 대한 정확한 지급 근거가 지침에 명시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공중보건의 출장예방접종을 원천 봉쇄하고 보건소와 보건지소 명절연휴 비상근무를 축소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역의사회와 협조해 출장예방접종의 문제를 이야기하고 수면위로 노출시킬 것"이라며 "질병관리본부에 출장예방접종 자제 공문이 아니라 금지 공문을 발송토록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또 "명절근무를 5~6일 한 적 있는데 하루에 보건소를 찾는 환자가 많으면 5명이었다"며 "비상근무 자체가 정말 필요한 곳이라면 모르겠지만 보건소나 보건지소에서 명절연휴에 진료를 본다는 것은 비상식적이다. 전수조사를 실시한 후 정부와 적극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호 2번 김철수 회장 후보(왼쪽)와 이재현 부회장 후보
'복지' 내세운 기호 2번 "회비 안아깝도록 하겠다"

공약의 요점만 정리한 판넬을 들고와 발표한 기호 2번 김철수 회장 후보와 이재현 부회장 후보는 '복지'을 강조하는 공약을 내걸었다.

김철수 회장 후보는 현재 30대 집행부 정책이사로 참여하면서 했던 경험들을 나열하며 회무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김 회장 후보는 "진료장려금 인상, 대체휴가로 해외여행 가는 문제 등 정책적 문제는 누가 회장이 되든 당연히 사활을 걸고 해야 하는 것"이라며 "30대 집행부가 해온 일과 사실상 비슷한 일들이라 복지 혜택 방향을 중점적으로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 후보가 내세운 복지공약을 보면 자동차 타이어 할인부터 항공사 할인, 기차와 버스 할인이 가능한 형태의 신용카드 제작, 자동차 보험 등 모든 교통수단을 망라하는 혜택을 준비했다.

기존의 의학도서와 골프채 공동구매에 더해 위생복(수술복) 공동구매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전국에서 대공협으로 들어오는 민원 중 중복되는 민원과 이에 대한 대처법을 정리한 민원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철수 회장 후보는 "카드사 등에 대공협 회장 선거 후보자의 신분으로 직접 전화를 걸어 실무 담당자와 이야기를 마쳤다"며 "협약을 맺으면 양측에 어떤 이익이 있을 것이라는 발표를 한 후 협약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도 이메일로 모두 받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공협 연회비 7만원이 아깝지 않도록 다양한 복지혜택을 가능한 많은 회원이 누릴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공협회장 선거는 16일 정오부터 19일 정오까지 대공협 홈페이지에서 전자투표로 진행된다.

정견발표회 질의 응답
다음은 정견발표회에서 오간 질의와 각 후보들의 답변이다.

많은 공보의가 벽오지에서 근무하면서 과중된 업무를 하고 있다. 과거 업무활동 장려금 인상선례도 있는데 현재로선 (인상이) 확정된 것 없다. 생각을 들려달라.

기호 2번 이재현 부회장 후보 공보의 급여는 기본봉급과 수당으로 이뤄져 있다. 위험수당, 정근수당, 진료장려금 등 각종 수당을 인상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30대 집행부는 위험근무수당 지급을 137개 시군까지 확대했고, 올해부터 연 2회 정근수당도 확보했다. 급여가 36만원 오르는 것이다. 다음목표는 5년째 그대로인 진료장려금 인상이다. 인상 요인은 충분하다. 연 2~3회 열리는 복지부와의 간담회, 결제라인 공무원과의 관계에서 협상을 얼마나 잘 이끌어 내냐에 달려 있다. 능력과 의지가 있다. 책임지고 인상하겠다.

기호 1번 여한솔 회장 후보 공보의 급여 인상은 비합리적 요구가 아니다. 공보의는 신분상으로 지자체에 배치돼 있기 때문에 지자체장이 수당을 결정한다. 수당 부분은 지침에 불과해 지자체마다 자의적 해석이 난무하고 있다. 공보의와 지자체의 불필요한 갈등이 반복되는 요인이다. 갈등과 논쟁은공보의의 근무의욕과 사기를 저하한다.

근본적인 부분을 바꿔야 한다. 농어촌특별법 개정, 관련규정 개정을 통해 주기적 인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각 지역 의사회와 협의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정치권과도 연계할 수 있도록 발로 뛰어야 할 일이기도 하다.

최근 대한약사회에서 성분명처방 시범사업을 주장하는 성명서를 냈다. 이에 대한 생각은?

기호 1번 여한솔 회장 후보 성분명처방은 문제 있다. 생동성 실험 자체에 의문을 제기한다. 제약사들이 제네릭 생동성 시험을 위탁업체에 돈을주고 맡기는 상황에서 신뢰성을 검증받을 수 없다.

성분은 같지만 환자 개개인별로 발현되는게 다르다는 것을 정부는 간과하고 있다. 의사는 환자가 어떤 제약회사 약을 복용했는지 알 권리가 있다. 약제비 절감효과도 의문이다. 성분명처방은 환자를 대상으로 생체실험 하는 위험한 발상이다. 가장 좋은 방안은 선택분업이다. 각 협회와 공조해 적극 부당함을 알리겠다.

기호 2번 이재현 부회장 후보 제네릭은 오리지널과 치료효과가 동등하다고 할 수 없다. 의사가 같은 약을 처방해도 약국에서 약효나 부작용이 다른약으로 바꿔버리면 피해는 환자 몫이다. 성분명처방으로 의료비 절감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약사회는 국공립병원과 보건소, 보건지소에서 우선 시행할 것을 주장했지만 공보의는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것에 맞서 단호히 반대하겠다. 차라리 선택분업 제도 시범사업에 참여하겠다.

공보의 생활을 하면서 갖는 고충은 해당지역 공무원과의 갈등이다. 아전인수식 지침 해석에서 갈등이 생긴다. 이 부분에 대한 해결방안 무엇인지 궁금하다

기호 2번 김철수 회장 후보 공무원과의 갈등은 모든 공보의가 겪게되는 문제다. 30대 집행부에서도 이부분에 대해 문제인식을 가졌다. 지역적으로 중복되는 민원과 공무원 사이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면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해 공보의 생활 A부터 Z까지를 정리하고 있다. A4용지 200쪽 분량이며 90% 정도 진행된 상황이다.

회장이 된다면 가이드라인을 정리하고 완성, 업데이트까지 책임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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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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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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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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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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