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재활병원협회 우봉식 회장은 지난 12일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뇌졸중 재활활성화 정책세미나'에서 "뇌질환자와 척수질환자를 합해 회복기 재활병상 수는 약 4만 병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 회장은 이날 심사평가원 이혜진 연구원이 지난해 5월 보건행정학회에서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회복기 재활병상 수를 추정했다.
이혜진 연구원 자료를 분석하면 조작적 정의에 의한 한해 60만명 규모의 재활치료군 환자가 발생되고 있으며, 이중 전문재활치료를 받는 환자는 12.2%로 뇌질환자 5만 9731명(81.6%), 척수질환자 1만 2005명(16.4%), 기타 1454명(2%) 등 7만 3200명(12.2%)으로 나타났다.
그중 뇌질환자의 경우 평균 입원기간은 238일(급성기 48일, 회복기 190일)로 연단위로 환산하면 급성기는 7855병상, 아급성기는 3만 1093병상으로 총 3만 8948병상이 필요하고, 척수질환자는 평균 입원기간 150일(급성기 40일, 회복기 110일)로 연단위로 환산하면 급성기는 1315병상, 아급성기(회복기)는 3618병상으로 총 4933병상이다.
뇌질환과 척수질환을 합해 필요한 재활병상 수가 급성기 9170병상, 회복기 3만 4711병상이 운영되고 밝히고 있다. 이는 인구 10만 명당 각각 18병상, 68병상에 해당한다.
우봉식 회장은 "이혜진 연구원 자료가 비교적 정확한 병상 추산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자료에는 현재 심사 기준상 전문재활치료를 받을 수 없는 고관절 골절 등 정형계 환자에 대한 통계가 누락되어 있어서 실제 회복기 병상으로 필요한 병상 수는 3만 4711병상 보다 많은 약 4만병상 정도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