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과 가다실9도 2019년까지 3년간 녹십자가 국내 영업 및 공동판매를 진행한다.
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지난 18일 한국MSD(대표 아비 벤쇼산)와 대상포진 백신 조스타박스 및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과 가다실9의 공동판매(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유통은 녹십자가 담당하며, 4가 자궁경부암 백신인 가다실은 기존 파트너사와의 계약이 종료된 이후 녹십자가 담당한다.
녹십자와 한국MSD는 지난 2013년 조스타박스의 공동판매 계약을 시작으로 긴밀한 파트너십 관계를 지속해왔다.
조스타박스는 유일한 대상포진 예방백신으로, 대상포진 원인인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의 세포매개성 면역을 늘려 몸 속에 잠복한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되는 것을 막는다.
이 백신은 50세 이상에서 평생 1회 접종하면 되고, 겨울철에 접종이 필요한 독감백신과 동시에 접종도 가능해 편의성이 높다.
이번에 녹십자가 국내 유통 및 판매를 담당하게 된 가다실은 4가지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유형(6, 11, 16, 18)에 의해 발병하는 자궁경부암, 외음부암, 질암, 항문암 등의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4가 자궁경부암 백신이다.
특히, 자궁경부암 백신은 지난해 6월부터 만 12세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국가필수예방접종(NIP) 사업에 포함되면서 무료접종이 가능해졌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무료접종을 받은 대상자 중 약 80%가 가다실을 접종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국내에 첫 출시된 가다실9은 기존 4가 자궁경부암 백신에 혈청형 5가지(31, 33, 45, 52, 58)를 추가해 현존하는 자궁경부암 백신 중 가장 많은 HPV 유형을 포함하고 있다.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HPV 유형의 포함 비율을 70%에서 90%로 높여 예방범위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
녹십자 허은철 사장은 "단순한 품목 제휴를 넘어서 양사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 계약이 성사된 것"이라며 "더 많은 환자에게 혁신적인 의약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