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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종병 지정 넘사벽" 중소 대학병원 박탈감

중증도·의료 질 등 대형 대학병원 중심 기준에 한숨만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7-02-09 05:00:55
"상급종합병원 지정, 이젠 쳐다도 안본다. 어차피 빅5병원 등 대형병원만을 위한 기준으로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의 줄임말. 아무리 노력해도 자신의 힘으로는 격차를 줄이거나 뛰어넘을 수 없는 상대를 가리키는 말)이 된 지 오래다."

지난 8일 복지부가 발표한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준을 두고 서울권 한 대학병원 관계자가 한 말이다.

제3기 상급종합병원 지정(2018년~2020년)을 앞두고 대학병원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소 대학병원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날이 갈수록 더해가고 있다.

서울권 A대학병원 관계자는 "서울권에서 상급종합병원에 지정되기란 하늘에서 별따기가 됐다. 제 아무리 쫒아가려고 해도 갈 수 없는 존재"라고 말했다.

빅5병원은 지정기준에 병동 내 슬라이딩 도어가 포함되면서 즉각 반영했지만 중소 대학병원은 주판알만 튕기고 있는 현실이다.
또 다른 대학병원 보직자는 "씁쓸한 얘기다. 더 슬픈 것은 앞으로도 가망이 없어 보인다는 점이다. 중증도, 의료질 평가를 강화하는 지정기준은 결과적으로 대형병원이 유리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했다.

그는 이어 "상급종합병원 질을 높인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일 수 있지만 모든 정책이 그들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은 문제"라면서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을 지원하고 육성하는 방안은 왜 없느냐"고 꼬집었다.

최근 상급종합병원 지정 평가 이외에도 의료정책 방향이 대형병원에 편향돼 있다는 게 병원계 일관된 지적이다.

제2기에서 턱걸이로 상급종합병원에 지정된 대학병원도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B대학병원 주요 보직자는 "기준에 맞춰 달리다 보니 환자구성비율 등 병원들이 상향 평준화됐다"면서 "상대평가에서 뒤쳐지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치고는 있는데 숨이 차다"고 토로했다.

그나마 실현 가능한 부분이라면 희망이라도 있지만 빅5병원 등 대형병원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평가항목에서는 수시로 한계에 부딪친다.

실제로 지정기준을 살펴보면 5개 분류별(심장, 뇌, 암, 예방적 항생제가 필요한 수술, 진료량)로 평가에 따라 가점을 주는 의료 서비스 질 평가 항목만 보더라도 물리적으로 중증도 높은 환자가 몰리는 대형병원을 따라잡기에는 한계가 있다.

C대학병원 관계자는 "심장, 뇌, 암 질환은 차치하더라도 진료량은 의사도 환자도 많은 대형병원이 유리할 수 밖에 없다"면서 "중증도를 크게 높인다고 중소 대학병원이 만점을 기대할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평가에서 가중치가 가장 높은 환자구성비율은 꾸역꾸역 맞췄다. 하지만 환자 구성 비율, 의료 서비스 질 평가 등에서 대형병원의 장벽을 넘기는 힘들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D대학병원 주요 보직자는 "빅5병원은 병문안객 통제시설인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하는데 문제없지만 우린 다르다. 중증도 환자구성 비율도 대형병원은 전문진료질병군 35%를 훌쩍 넘겼지만 지방에선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그들만의 리그가 고착화 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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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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