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가를 마친 국내 줄기세포치료제가 항노화치료에도 탁월한 결과물을 내놓고 있다.
파미셀이 보유한 세계 최초의 줄기세포치료제 '셀그램-AMI(Cellgram-AMI)'를 이용한 임상 결과다. 단일의료기관으로 셀그램을 5년간 사용해본 경험이 소개된 것.
17일 파미셀은 위례신도시에서 열린 '제7회 정기 학술 심포지움'을 통해 셀그램의 치료경험을 공유했다.
해당 줄기세포치료제의 항노화(안티에이징) 치료 효과를 발표한 주인공은 국내 줄기세포전문의료기관 김현수클리닉(대표 김현수)의 김덕기 원장(내과센터장).
그 결과, 해당 줄기세포치료제는 ▲단백질 합성 증가 ▲적혈구 생성 활성화 ▲염증 감소 ▲갑상선호르몬, 성장호르몬 등 개선 ▲산화스트레스 감소 ▲미토콘드리아 활성도 증가 등 항노화치료에 임상적인 혜택을 입증했다.
정상군과 비정상군에서 줄기세포치료 후 8주째 검사결과를 비교 평가해본 결과였다.
김 원장은 "노화는 시간의 흐름 속에 신체기능이 퇴화하는 현상으로, 이번 연구는 줄기세포치료제를 투여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줄기세포치료제가 노화에 어떤 영향과 효과를 나타내는지 조사했다"고 밝혔다.
2011년 9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진행된 연구엔, 줄기세포치료제를 맞은 환자 총 419명 가운데 추적검사와 분석이 가능한 339명을 대상으로 항노화 효과를 따져봤다.
김 원장은 "지속적인 손상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하고 프로그램 되어 있는 유전자의 현상에 따른 호르몬을 대체해주며, 건강한 성인의 중간엽줄기세포 수만큼 보충해 질환이 없는 건강한 사람의 상태를 유지하도록 만드는 게 줄기세포를 이용한 항노화치료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줄기세포치료제의 노화에 관한 기전에 대한 연구와 이중맹검법을 통한 치료군과 대조군에 비교 연구가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노화상태란 인체의 각 요소들이 퇴화하는 것을 지칭하는데, 외부의 독성 물질, 자극, 스트레스 및 내부의 노폐물과 산화물질들이 원인이 된다.
노화가 진행되면 체내 단백질 수치가 감소하고 에너지대사를 변화시키며 DNA의 손상을 유발할 뿐 아니라 프로그램화된 유전자에 의해 체내 호르몬 양에 변화가 생겨 결국은 인체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줄기세포가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허가를 득한 신뢰할 수 있는 줄기세포치료제를 이용해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객관적인 지표에 의해 이를 규명했다는 점에서 항노화 분야의 선구적인 연구"라고 평가했다.
한편 김 원장은 줄기세포와 항노화에 대한 연구결과를 대한항노화학회 및 국제미용항노화학회, 대한노화관리의학회 등 다수의 유관학회에서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