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7년 동안 정부 R&D 예산 중 총 1조 7549억원이 신약개발 연구에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 평균 2500억원에 달하는 신약개발 투자는 주로 인프라 및 기타, 종류별로는 공통기반기술 및 기타, 질환별로는 종양에 가장 많이 투자됐다.
6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신약개발에 대한 정부 측 R&D 투자의 전략성과 효율성 제고를 위한 R&D 투자 포트폴리오 분석 통계브리프를 발간했다.
평가원은 신약개발의 단계, 의약품 종류, 대상 질환을 기준으로 정부 R&D 투자포트폴리오를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7년(2008년-2014년) 동안 총 1조 7549억원 투자(연간 평균 2507억원)했고, 2008년 1636억원에서 2014년 2805억원으로 연평균 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865억원을 기록한 2011년까지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다가 이후 정체했는데 이는 2010년과 2011년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신약개발지원센터 구축을 위한 대규모 예산 투입으로 단기간 예산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BT 분야 투자 대비 비중은 8.6∼12.1%로 약 10% 수준을 유지했다.
부처별 신약개발 투자 및 BT투자 대비 비중을 살펴보면 보건복지부(6761억), 미래창조과학부(4486억), 산업통상자원부(4259억) 순으로 높고, 3개 부처에 집중된 투자를 보였다.
보건복지부는 7년간 총 6761억원(전체의 38.5%)으로 가장 많이 투자했고, 미래창조과
학부(4486억원, 25.6%), 산업통상자원부(4259억원, 24.3%) 순으로 투자했다.
3개 부처의 투자 총액은 1조 5505억원으로 전체 투자의 88.4% 차지했다.
2014년 기준 부처별 BT투자 대비 신약개발 투자 비중은 보건복지부(31.5%), 산업통상자원부(7.7%), 식품의약품안전처(31.0%), 미래창조과학부(7.4%) 순이다.
신약개발 단계별 포트폴리오를 보면 2014년 2805억원 중 인프라 단계에 가장 많은 1116억원이 투자됐고, 다음으로 비임상 499억원(17.8%), 후보물질도출 및 최적화 474억원(16.9%), 임상 395억원(14.1%), 타겟발굴 및 검증 166억원(5.9%) 순이었다.
2014년 기준 의약품 종류별 포트폴리오를 보면 투자는 신약, 공통기반기술, 개량신약 순으로 집중됐다.
신약이 1280억원(45.7%)로 가장 많이 투자됐고, 공통기반기술 1049억원(37.4%), 기타 267억원(9.5%), 개량신약 197억원(7.0%), 바이오시밀러 11억원(0.4%) 순으로 투자됐다.
의약품 종류별 투자 현황은 합성신약 589억원(46.0%), 바이오신약 502억원(39.2%), 천연물신약 190억원(14.8%) 순이었고, 개량신약은 개량신약(합성) 110억원(55.6%), 바이오베터 88억원(44.4%) 순으로 투자됐다.
2014년 기준 대상 질환별 투자 현황은 종양 대상 연구가 69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감염증, 당뇨, 혈관질환 등 순이었다.
종양 698억원(265과제, 질환대상 신약개발 중 51.2%), 감염증 208억원(70과제, 질환대상 신약개발 중 15.2%), 당뇨 131억원(40과제, 질환대상 신약개발 중 9.6%), 혈관질환 127억원(41과제, 질환대상 신약개발 중 9.3%) 순으로 투자됐다.
과제당 연구비는 임상단계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며(6.2억원), 인프라(3.1억원), 후보물질 도출 및 최적화(2.4억원), 비임상(2.2억원), 타겟발굴 및 검증(1.2억원) 순이다.
1억원 이하 소규모 과제가 전체 과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타겟발굴 및 검증 단계가 71.3%로 가장 높았고, 비임상(52.4%), 인프라(38.3%), 후보물질도출 및 최적화(33.0%), 임상(10.9%)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