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메디슨(대표이사 전동수)은 24일 대치동 사옥에서 개최한 제3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와 이사·감사 보수 한도 승인에 대한 안건을 의결하고 경영현황과 사업계획을 공유했다.
삼성메디슨은 지난해 이머징 시장 환율 급락과 유가 하락 등 경기 악화 요인으로 2016년 매출 2599억원·영업이익 -252억원으로 전년대비 실적이 다소 하락했다.
다만 4/4분기는 3/4분기 대비 매출 258억원·손익 234억원으로 대폭 성장해 8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동수 대표이사는 이 자리에서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지난해 성과와 올해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지난해 4/4분기 흑자 전환은 삼성메디슨 부임 이후 전반적인 사업 체질 변화를 위해 시행한 5가지 전략 방침인 ▲제품 경쟁력 강화 ▲진료과 다변화 ▲거래선 구조 고도화 ▲일류 유통 생태계 구축 ▲고비용·저효율 구조 타파에 대한 소기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삼성메디슨은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은 지속 강화하고 고급형과 중·보급형 라인업을 신제품 출시로 보강하면서 탄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기존 강점인 산부인과시장에서의 인지도는 더 높이고 영상의학과나 근골격계 진단에 적합한 기능은 추가 적용함으로써 한층 다양한 진료과로 확대 진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일류 유통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부진 재고는 줄이고 불량률은 낮추는 등 운영 효율성을 개선함으로써 ‘저비용·고효율’의 지속 성장 구조를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를 토대로 삼성메디슨은 올해 ▲전략시장·대형병원 중심의 안정적 성장 ▲고부가가치 기술 개발 ▲혁신제품 개발 및 조기사업화 ▲삼성전자와의 시너지 제고 ▲일류화를 위한 역량 강화를 5대 중점 과제로 선정하고 지난해 질적인 성장기반 위에 양적인 성장을 도모해 연간 흑자전환 목표로 삼았다.
특히 해외시장의 경우 미국에서는 시장점유율이 높은 태아·난임 진단 전문병원이나 영상의학과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중국은 대형병원시장을 먼저 선점함으로써 지방 의원급까지 확산하는 전략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와의 시너지를 통해 ▲접근성(Access) ▲정확성(Accuracy) ▲효율성(Efficiency)을 개선해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워크플로우를 갖춘 제품 혁신을 이루고 전 세계 유수 의료진과의 협력을 통해 각 진료과목에 적합한 고부가가치 기술을 연구·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전동수 대표이사는 “지난 한 해 동안 전력을 다함으로써 질적 성장을 위한 토대를 확보하게 됐다”며 “2017년에도 혼신의 힘을 다해 연간 흑자를 달성하고 전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초음파 일류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