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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내 환자를 절대 뺏기지 않는 비법은? '칭찬'

해성산부인과 박혜성 원장의 '따뜻한 의사로 살아남는 법'(19)


메디칼타임즈
기사입력: 2017-05-16 12:00:20
해성산부인과 박혜성 원장의 '따뜻한 의사로 살아남는 법'(19)

"나의 환자를 절대 다른 의사에게 뺏기지 않습니다. 그 노하우는 칭찬에 있습니다."

몇 년 전 산부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청주이화산부인과 선한규 원장님이 얘기한 진료 노하우 중 절대로 잊을 수 없는 말이다.

환자가 진료를 받으러 왔는데 마음은 우울하고, 몸은 여기저기 아프고, 남편과 사이는 안 좋아서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있을 수 있다. 이럴 때 환자 기분을 좋게 하면서 치료를 보다 쉽게 하는 방법은 '칭찬'이라고 했다.

칭찬을 하면 절대 그 환자는 다른 병원에 못 가게 되고, 자신의 고객이나 단골이 된다는 것이다.

나이 들어서 우리가 어디에 가서 칭찬을 들을 수 있겠는가. 자신을 치료하는 의사가 칭찬해 주고, 귀하게 여겨주고, 자신감을 주고, 자존감을 높여준다면 기분이 좋지 않겠는가. 나 같아도 다른 병의원에 갈 수 없을 것 같다. 나를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데 실력이 비슷한 것 같으면 친절하거나 기분좋은 의사에게 간다는 것이다.

그 후 나도 '칭찬'에 대해 생각 해 보았다.

는 책을 다시 읽었다. 성학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남자에게 제일 중요한 자신감은 자기 여자에게 듣는 칭찬이라는 것도 알게 됐다. 남자의 성감대는 뇌이고, 그 뇌를 활성화시키는 방법은 칭찬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도 마찬가지다. 여자에게도 가장 중요한 성감대는 뇌이기 때문이다. 그 뇌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부교감신경을 자극해야 하는데 부교감신경을 자극하는 가장 중요한 것이 칭찬이다.

칭찬이나 고맙다는 말로 실험을 한 예는 많다.

아나운서가 두 개의 화분에게 하나는 "너 사랑해, 고마워"라며 얘기하고, 다른 하나는 "너 미워, 너가 지겨워" 라는 말을 했다. 칭찬과 사랑을 받은 나무는 잘 자랐고, 미움과 꾸중을 받은 나무는 시들어버렸다.

같은 실험을 물과 밥에도 했다. 칭찬을 들은 물은 육각수가 되고, 칭찬을 들은 밥은 꽤 오랜 시간동안 괜찮았다. 반면 꾸중을 들은 물과 밥은 변질되었고 부패했다.

아프리카의 어떤 부족은 나무를 죽이기 위해 부족 사람들이 그 나무를 둘러싸고 매일 욕을 한단다. 그러면 그 나무는 말라죽어버린다고 한다. 과일의 열매도 음악을 틀어주고 사랑한다고 말하면 더 많은 열매를 맺는다.

이렇게 말을 못하는 식물이나 물에게도 칭찬이 먹히는데, 하물며 사람은 어떻겠는가?

나도 칭찬을 시도해 보기로 했다.

우리병원에 다니는 환자 중 까칠해서 평소에 말도 잘 안 붙이고, 환자가 해 달라고 하는 것만 해 주는 환자에게 어느 날 작은 칭찬을 했다.

"요새 얼굴이 좋아지셨어요!"
"피부가 참 예쁘시네요."
"머리 모양이 참 어울려요."
"나이보다 더 젊어보이세요." 같은 말이다.

거짓말을 하는 것도 아니고, 없는 소리를 하는 것도 아니다. 닭살 멘트를 날리는 것도 아니고, 그냥 보이는 데로 이야기를 하고 조금 사적인 이야기와 관심을 보여주는 멘트를 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항상 각을 세우면서 얘기하던 태도가 누그러지고, 항상 나에게 부정적인 태도와 말투로 상처를 주던 환자가 부드러워졌다. 그를 볼 때마다 긴장했었는데, 그 긴장감을 무장해제 시켜 준 것이다.

이 방법을 나의 아이들에게도 실천해 보았다.

원래 나는 자식이든 남편이든 엄마든 누구에게도 사랑한다고 말을 해 본 적이 없는 무뚝뚝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의도적으로 "사랑해, 고마워!"라는 말을 했다. 딸이 22세, 아들이 19세 때였다.

놀랍게도 아이들 역시 변했다.

아이들이 반드시 "사랑해, 엄마!"라고 말 하면서 전화를 끊는다. 혹여나 "사랑해!"라는 말을 안 하고 전화를 끊으려고 하면 우리 딸은 반드시 물어본다. "엄마 뭐 빠뜨린 것 없어?"라고. 그제야 나는 "딸, 사랑해!"라고 말하고 딸은 "엄마, 나는 엄마가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엄마를 더 사랑해!"라며 화답한다.

사랑한다는 말을 나의 아이들에게 처음으로 했을 때, 목이 간지럽고, 몸도 간지럽고, 기분도 이상했다. 소위 말하는 '닭살'이 돋을 지경이었다.

나도 우리 부모님께 한 번도 사랑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 없고, 남편에게도 직접적으로 사랑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 없다. 물론 나도 한 적이 없다. 스킨십도 싫어하고, 말을 안 해도 사랑한다는 것을 행동이나 느낌으로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사랑한다는 말을 처음하거나 칭찬을 시작하는 것은 어색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작했을 때 나타나는 반응과 피드백은 그 어색함을 이겨낼 만큼 놀랍다.

인간이 하는 행동 중 가장 효율적인 행동, 그리고 가장 선한 행동이 칭찬인 것 같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고, 나의 아이들도 흥이 나게 하고, 환자도 기분좋게 하고, 그 기분좋은 느낌이 나에게 전달 되는 정말 효율적인 행동이다.

처음에는 약간 어색하지만, 하다보면 그것이 습관이 되고, 그리고 자연스럽게 된다.

하지만 반드시 주의사항이 있다. 거짓말을 하거나,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해서는 안된다. 상대방을 잘 관찰한 후 칭찬할 만한 것을 칭찬해야 한다. 즉 진심으로 칭찬해야 한다.

자, 오늘부터 칭찬을 시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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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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