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약·바이오
  • 국내사

"영업사원 없애거나 활용하거나" 제약사의 실험

"리베이트 영업 환경 끝…타사 CSO, 영업 활동 전담"


최선 기자
기사입력: 2017-05-30 05:00:55
최근 외자사의 리베이트 적발 건을 계기로 국내 제약사의 영업조직 활용 실험이 가속되고 있다.

자사 영업조직 대신 CSO(위수탁 업체)에 영업을 맡기는 제약사가 나타나는가 하면 영업사원이 타사 품목을 끼워 판매하는 식의 활용도 나타나고 있다.

2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A제약사가 영업조직을 축소하거나 영업활동을 타사 CSO에 넘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A제약사 관계자는 "리베이트 건이 계속 터지고 있지만 변형된 리베이트가 계속 이어질 뿐 실제 근절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라면 아예 다른 방향의 실험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 실험의 일환으로 영업조직을 축소하거나 아예 폐지하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다"며 "타사 품목을 취급하는 타 수탁 조직을 활용해 영업을 맡기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제약 영업이 리베이트에 상당 부분 기대왔던 것이 사실이다"며 "CP 환경 강화 등 영업 환경이 바뀐 만큼 지금이 영업조직을 바꿀 적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영업조직을 폐지한 B 제약사도 2년만에 실적이 정상궤도에 오르면서 영업조직 실험이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B 제약사 관계자는 "3년 전 업계에서 거의 최초로 영업조직을 없앴다"며 "처음에는 CSO가 타사의 품목을 함께 취급하다 보니 자사의 실적은 좋지 않았다"며 "하지만 시행착오 끝에 지금은 실적이 본 궤도에 올랐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적이 떨어졌을 때는 영업조직 축소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지만 지금은 외자사의 리베이트 건이 터진 데다가 자사의 실적도 회복기에 접어들어 긍정적 반응이 이어진다"며 "상생의 일환으로 수탁 업체에 대한 판매 수수료를 상향시켰다"고 밝혔다.

최근 C제약사도 영업조직을 타 CSO에 영업을 넘기는 방식으로 조직 개편을 시행했다.

C제약사 관계자는 "영업조직을 직접 운용할 때나 위탁 영업이나 제반 비용은 비슷하게 나온다"며 "비용적인 측면에서 위탁이 큰 메리트는 없지만 리베이트의 위험이 사라진 것이 큰 장점이다"고 밝혔다.

반면 D제약사는 영업조직 확대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D제약사 관계자는 "타사 품목까지 취급하는 식으로 영업 조직과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며 "회사가 모든 품목을 취급할 수 없다는 단점을 타사 품목 취급으로 극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