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에 이어 녹십자 역시 만 3세 미만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4가 독감백신 적응증 확대 경쟁에 뛰어들었다.
두 제약사 모두 임상 3상 계획서를 제출한 만큼 누가 먼저 적응증을 확대, 4가 독감 백신의 유일한 단점으로 지적되던 영유아 접종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녹십자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4가 독감백신 관련 임상 3상을 승인했다.
임상 내용은 생후 6개월 이상 만 3세 미만의 건강한 영유아를 대상으로 'GC3110A (인플루엔자분할백신)'의 유효성(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공개(Part1), 단일군(Part1), 무작위배정(Part2), 이중눈가림(Part2), 활성대조(Part2) 제3상 임상시험이다.
4가 백신은 기존의 3가 독감백신에 B형 바이러스주 1종을 추가해 예방범위를 더욱 넓힌 것이 특징이지만 국내 시판 중인 4가 백신 중 영유아 접종이 가능한 백신은 없다.
영유아 접종 가능시 3가 백신 위주의 소아청소년과를 공략 타켓으로 설정할 수 있는 점, 4가 백신의 영유아 NIP 확대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는 점도 영유아 적응증 확대를 두고 경쟁하는 이유.
국내에서 처음으로 영유아 적응증 확대를 위해 시동을 건 곳은 SK케미칼로 'SK-NBP607QIV세포배양인플루엔자백신주-4가'에 대한 임상 3상에 들어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