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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사 청구액, 다국적사 16% 수준…경쟁력 제고는?

대체조제 처방 의무화·인센티브 등 대안 필요


최선 기자
기사입력: 2017-06-13 05:00:44
국내 제약사 의약품 1개 품목당 평균 청구액이 다국적사의 약 1/6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약가제도에서 특허 만료후 제네릭과 오리지널이 같은 약가로 경쟁하는 구조에선 국내사의 경쟁력에 한계가 있는 만큼 대체조제 처방 의무화, 제네릭 제품의 가격 차별화 등이 대안으로 거론됐다.

1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병일 약제관리실장은 '건강보험 청구의약품 사용 현황 고찰 및 국내 제약회사를 위한 제언'을 통해 신약개발 R&D투자하는 선순환 구조 변화를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사의 2016년 급여약 청구현황은 269개 제약사에서 1만 7,552품목, 청구액은 약 9조3천억원으로 이 중 제네릭에 대한 의존도가 94.3%에 달했다.

이병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관리실장
또한 국내사가 제조한 의약품은 1개 품목당 평균 청구액이 5억 8000만원으로 다국적사(35억5000만원)의 약 6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개 회사당 국내사의 평균 청구액은 342억원으로 다국적사의 1174억원의 1/3에도 못 미쳤다.

그만큼 국내사가 제조한 의약품의 급여청구액이 낮고, 다국적사가 비싼 의약품을 팔고 있다는 의미다.

국내사가 개발한 의약품의 1개 품목당 평균 청구액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신약은 83억8000만원,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는 62억원, 신약은 아니지만 개량 또는 진보성이 인정된 자료제출의약품은 18억9000만원, 제네릭(복제약)은 5억원이었다.

최초 등재외 의약품(복제약)은 지난해 기준 건강보험 급여의약품 청구액의 약 57%의 점유율을 보였다. 최근 7년간 최대 점유율은 2010년으로 62%였다. 2012년 약가제도 개편으로 인한 일괄 인하 시행 이후 총약품비는 절감됐으나, 복제약의 점유율은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경향은 최근 5년간 건강보험 청구의약품 증가 및 점유 추이를 분석에서도 드러난다.

지난 2010년 급여의약품 가운데 국내 제약회사(국내사) 품목군의 점유율이 75.3%, 다국적사 품목군이 24.7%였다. 하지만 5년 뒤인 2014년 국내사 70.3%, 다국적사 29.7%로 국내사 품목은 5% 줄고 다국적사 품목의 점유율은 5% 증가했다.

또한, 건강보험 청구의약품 시장 변화 경향을 분석한 결과, 국내 10개 상위사의 청구액은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다국적 상위 10개사의 청구액은 증가했다. 국내사는 선두업체 간 경쟁이 증가한 반면, 다국적사는 소수의 거대 기업이 시장을 지배하는 '과점형' 체제가 구조화하고 있다고 해석될 수 있다.

지난 2014년 기준 혈압약, 동맥경화약, 항악성종양제, 항균제, 소화성약, 당뇨병약 등 '급여의약품 청구액 상위 제언과 기대효능군' 50개 품목의 60% 이상을 다국적사가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의약품 청구액의 상위 50개 품목에서 국내사의 항악성종양제와 당뇨병 치료제는 한 품목도 없었으며, 당뇨병 치료제, 기타 화학요법제의 경우, 다국적사의 점유율이 높아졌고 상위사의 집중도도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혈압강하제, 진해거담제, 안과용제 등은 국내사 점유율이 높아지고 상위사의 집중도는 낮아지면서 국내사의 경쟁형 효능군 비중은 증가했다.

이병일 약제관리실장은 "올해 약제 급여목록 기준으로 제네릭이 1개 이상 등재된 성분 수는 605개, 품목 수는 9274개에 달하지만 대체조제율이 극히 낮았다"며 "대체조제 활성화 차원에서 의사의 대체조제 처방을 의무 또는 인센티브 제공을 통한 동기 부여 방법 등을 생각해볼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12년 개정된 현행 약가제도에서 제네릭은 오리지널의 53.55%로 약가가 책정된다. 이후 특허가 만료되면 오리지널도 53.55%로 가격이 인하돼 결국 동일가로 산정된다"며 "제네릭 제품의 가격 차별화도 국내 제약업계에서 고민해 볼 방안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제네릭 의약품 경쟁으로는 산업 발전 한계가 있는 만큼 신약개발 R&D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로의 변화가 필수적이라는 게 그의 진단.

이병일 실장은 "동일제제가 많은 제네릭 의약품의 가격 경쟁 환경 조성 또는 적정 약가 수준 논의는 지속될 것인바, 제네릭 의약품 위주의 경영전략은 더 이상 지속가능한 성장을 보장할 수 없을 것이다'며 "그간 제네릭 의약품 위주로 거둔 수익을 신약개발 R&D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로의 변화 모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향후 무역적자 산업에서 내수점유 증가 및 건강보험 지출 절감효과를 기대하려면 과점적 특성이 높은 약제에 대한 대체 신규약제 개발 및 급여 진입을 촉진시키는 시장 및 정책방향이 필요하다"며 "혁신 신약 뿐 아니라 Best in class, 개량신약, 바이오제네릭 등 국내 신약의 점유 증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 앞으로는 국내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 제네릭 경쟁을 탈피하고, 향후 고부가가치 의약품 개발로 시장점유 확보 및 꾸준한 R&D를 통한 지속가능한 경영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제형의 특수성과 용법의 변경 등 차별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사용자에게 차별화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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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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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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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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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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