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약평위 급여 첫 문턱을 넘은 아스트라제네카의 PARP 표적항암제 '린파자'가 정밀의료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진행성 암환자에서 간단한 혈액채취만으로 린파자(성분명 올라파립)의 최적 투약대상을 발굴해내는 방식이다.
가장 먼저 적응증 승인을 받은 난소암을 비롯한 난치성 유방암, 최근 전립선암까지 맞춤의료의 일환으로 '3-in-one' 혈액 검사법 개발계획을 발표한 것.
최근 영국 암연구소(ICR)는 린파자에 반응을 보이거나 치료 혜택이 기대되는 진행성 암환자를 선별해낼 수 있는 혈액검사 기법을 공개했다.
알려진 내용에 따르면, 첫 대상은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였다. 해당 혈액검사법은 전립선암의 경우 유전적으로 이상이 있거나 추후 약물 내성이 예상되는 환자를 신속히 발굴해낼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특히 해당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에선 린파자가 표준치료법으로도 고려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관련 세부내용은 의학저널인 '캔서 디스커버리(Cancer Discovery)'에 실리며, 해당 방식은 기존의 침습적인 조직생검과는 달리 간단히 혈액을 채취하는 '액상 생체검사(liquid biopsies)'가 이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에서 2014년 말 승인을 받고 등장한 린파자는 최초의 PARP 억제제로 시장을 선점한 가운데, 클로비스의 루카파립은 작년 12월 테사로의 니라파립은 지난 3월 승인에 파란불이 켜졌다.
국내에선 지난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이하 약평위) 약제 급여 적정성 평가결과, 난소암치료제 린파자는 급여 첫 문턱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