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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시밀러 스위칭…"오리지널은 돌아오는 거야"

바이오시밀러→엔브렐 회귀현상, 유럽류마티스 학회 처방 트렌드 첫 보고


원종혁 기자
기사입력: 2017-06-28 05:00:30
'바이오시밀러로 처방 전환했다가, 다시 오리지널로 돌아온다?'

오리지널 바이오 항체의약품에 비해 약값이 저렴한 '바이오시밀러'로 옮겨가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가 늘어가는 추세에서, 이른바 '스위칭 백(Switching Back)' 현상이 최초 보고됐다.

오리지널을 사용하다가 비용효과(약 30% 저렴)를 고려해 효능과 안전성이 동일한 바이오시밀러로 전환했지만, 어떤 이유에선지 원래 오리지널 약품으로 되돌아온 것이다.

최신 조사결과에 의하면 바이오시밀러를 사용하던 10명 중 1명은, 이러한 스위칭 백 현상을 보였다.

해당 임상 결과는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성료된 올해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에서 마지막 날 공개됐다(초록번호 SAT0161). 오리지널과 허가된 바이오시밀러 전체를 대상으로 삼은 것은 아니었지만, 류마티스 질환에서 40% 수준의 시장점유를 나타내는 엔브렐(에타너셉트)과 유럽지역에서 허가돼 처방되는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가 주대상이었다.

언급된 베네팔리는 국내 업체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 'SB4(국내 제품명 브렌시스)' 품목으로, 2015년 국내 식약처에 허가를 획득한 이후 작년 유럽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업체들이 바이오시밀러 적용 대상을 신규 환자 이외에 오리지널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에까지 늘려나가는 상황에서, 해당 연구는 실제 처방 경향을 조사해 '바이오시밀러에서 오리지널로의 스위칭 백'을 보고한 첫 번째 논문이라는 데 눈길이 끈다.

여기서 바이오시밀러 치료를 받다가 엔브렐로 처방이 되돌아 온, 스위칭 백 기간은 55일(중간값) 정도로 보고됐다.

주저자인 독일 베를린의대 리케 알텐(Rieke Alten) 교수는 "생물학적제제에서 바이오시밀러로 스위칭(처방 전환)하는 임상 결과들은 이미 많이 나와있다"면서 "이번 결과 스웨덴에서 엔브렐에서 바이오시밀러로 스위칭한 류마티스질환자 2938명 중 333명(11%)은 다시 원래 엔브렐로 스위칭 백 처방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오리지널로 처방 전환이 일어난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환자들의 우려나 임상적인 이슈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바이오시밀러로 전환 투약시 기대했던 것과 달리 새로운 치료법에 만족해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학회 발표 당시 일각에서는 "이번 결과에서 바이오시밀러를 초기단계에 사용한 경우, 기존 오리지널 약제로 스위칭한 환자의 숫자를 해석하는 데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이는 바이오시밀러 자체의 유효성이나 안전성에 대한 결정이라기 보다는 의료진과 환자의 믿음이나 기대효과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한다"고 의견을 냈다.

엔브렐→바이오시밀러→엔브렐 회귀 '열에 한 명 꼴'

이번 연구의 배경이 된 스웨덴에선, 작년 4월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국내 제품명 브렌시스)'가 허가됐다.

베네팔리 승인 이후 바이오시밀러의 처방건수가 꾸준히 증가하다가, 올해 3월엔 처방량이 거의 동등한 수준(22% 차지)에까지 달한 것.

특히 스웨덴 처방레지스트리 자료에 따르면 에타너셉트 바이오시밀러를 처방받은 환자의 55%는 이전에 엔브렐을 처방받는 환자였고, 4%는 휴미라(아달리무맙)를, 7%는 기타 다른 생물학적제제를 처방받고 있던 환자들이었다.

또한 바이오시밀러를 처방 받는 34%의 환자는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초치료 환자였던 것.

1년간의 연구기간 동안 총 5387명이 바이오시밀러를 처방받았다.

연구팀은 "1년이 채 안 되는 기간, 에타너셉트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점유는 오리지널약의 절반에 달했다"면서 "주목할 점은 스웨덴의 경우 이러한 바이오시밀러의 처방이 의무적이지 않았다는 게 주목할 점"이라고 소개했다.

이들은 "앞으로는 오리지널에서 바이오시밀러로 전환한 환자에서 얼마나 오랜시간 투약을 유지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주요 보건당국에선 바이오시밀러의 비용효과를 고려해 오리지널의 대체 옵션으로 인정하는 분위기이다.

대표적인 사례를 살펴보면, 국내와 보험등재 성격이 비슷한 영국의 경우 국립류마티스관절염협회(NRAS)의 주도 하에 오리지널에서 바이오시밀러로 처방 전환을 하려는 환자에 교육용 리플렛을 따로 지원하고 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바이오시밀러가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일한 효능 및 결과를 기대할 수 있거나 교차 임상에서 유사한 유효성과 안전성, 면역원성을 확인했을 때 대체조제할 수 있다는 내용을 포함한 가이드라인 초안을 공개한 상태다.

유럽의약품청(EMA) 또한 의료진을 대상으로 기존 오리지널에서 바이오시밀러로 처방 전환을 고려할 때 최적의 가이드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처방전환시 발생할 수 있는 환자의 혼란을 막기 위한 방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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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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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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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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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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