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책
  • 제도・법률

여야, 박능후 장관 후보자 검증 돌입 "생소한 인물"

인사청문회 대비 차악 선택…의약단체 "의료현안 해법 소신 기대"


이창진 기자
기사입력: 2017-07-04 05:00:55
야당이 문재인 정부 첫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 후보자(사진)에 대한 인사검증에 착수해 주목된다.

3일 국회에 따르면, 여야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61,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의 인사청문회에 대비해 그동안의 경력과 언행 등에 대한 검증작업에 들어갔다.

여야 모두 의외 인물의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낙점에 당황해 하면서 박능후 후보자 파악에 나선 상황이다.

한마디로 전혀 예상치 못한 인물이 낙점됐다는 반응이다.

현재까지 참여정부 시절 양극화 관련 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한 점과 문재인 캠프 복지 분야 브레인이라는 게 알려진 사실이다.

문제는 문 정부 보건의료 공약 이행 핵심인 적정부담-적정수가, 일차의료 활성화 그리고 의료전달체계 개선 등에 대한 이해 부분이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3일 춘추관에서 "박능후 장관 후보자는 국민기초생활 보장과 최저생계비, 실업 등 사회복지 문제를 연구해 온 학자이자 전문가로 정책은 물론 현장에 대한 식견도 탁월해 현안이 산적해 있는 보건복지부를 진두지휘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박수현 대변인은 이어 "저출산과 고령화에 대응할 수 있는 중장기 정책 수립과 보건복지 분야 사각지대 해소, 사회안전망 확충, 의료공공성 강화 등 새정부의 보건복지 공약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하지만 국회 반응은 싸늘하다.

야당 관계자는 "박능후 후보자가 하마평에 오르내렸을 뿐 전혀 알지 못하는 인물"이라면서 "유력 후보자로 생각하지 않아 검증 자료도 요구한 적 없다. 지금부터 그에 대한 이력과 과거 언행 등을 촘촘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 정부가 공약한 병역 면탈과 부동산 투기, 위장전입, 세금 탈루 및 논문 표절 등 고위공직자 등용 5대 비리 근절 원칙에 부합하는 지 면밀히 검증하겠다"고 전하고 "더불어 복지 전문가로 알려진 만큼 보건의료 현안에 대한 이해와 해법도 냉철하게 진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야당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에 돌입했다. 청와대 인사청문회 요청서가 국회에 전달되면 20일 이내 해당 상임위원회는 인사청문회를 개최해야 한다.
여당 측은 "청와대 임명을 존중한다. 다만, 박능후 후보자가 보건개혁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치력과 추진력 등이 있는지 검증하겠다"며 "개혁은 정권 초기 성패가 달려있는 만큼 박 후보자 소신과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의약단체도 우려감 속에 인사검증 절차를 예의주시하는 형국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박능후 후보자에 대해 아는 것은 언론에 보도된 내용이 전부"라면서 "인사청문회를 의식해 차악을 선택한 것 같다. 보건의료 중요성을 인지하고 소신있게 추진할 것을 기대한다"고 평했다.

의사협회 관계자는 "아직 인사청문회가 남아 있는 만큼 섣부른 예단은 적절치 않다. 과거 정부에서 장관 보다 청와대 수석과 비서관 입김이 의료정책을 좌우했다는 점에서 청와대 라인과 장관 후보자가 어떻게 조율하는 지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장관으로 정식 임명되면 빠른 시일 내 만나 적정수가와 일차의료 활성화, 의료전달체계 개선 등 의료현안에 대한 의료계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박능후 후보자 "보장성 확대, 의료공공성 강화-최고 의료체계 구축"

박능후 장관 후보자는 지명 직후 복지부 대변인실에 전달한 소감을 통해 "문재인 정부 첫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과 소명감을 가진다"면서 "장관으로 임명되면 모든 국민이 현재의 결핍과 미래 불안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생각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포용적 복지국가를 구축하는 데 진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치매국가책임제 도입과 기초연금, 공적연금을 강화하고, 저출산 극복을 위한 통합적 계획과 실천방안을 강력 추진하겠다"고 전하고 "건강보험 보장성을 확대하고, 의료 공공성을 강화해 국민 누구나 필수적인 의료혜택을 손쉽게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의료체계를 갖추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박능후 장관 후보자는 4일 심사평가원 서울사무소에 마련된 임시 집무실로 출근해 국회 인사청문회 대비한 보건복지부 실국장들과 검독회를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