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개원가

최저임금에 정규직법까지…병원 내 명예퇴직 조짐

일부 대학병원 하반기 명퇴 추진 중…"어쩔 수 없는 선택"


이인복 기자
기사입력: 2017-07-28 12:00:55
장기화된 경기불황에 이어 최저임금 인상과 비정규직 정규직화가 본격화되면서 명예퇴직 제도가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건비 비중이 높은 의료기관의 특성상 줄일 수 있는 부분이 결국 임금 외에는 없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일부 대학병원들은 이미 명퇴제를 추진 중이거나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A대학병원 보직자는 25일 "2년전 명예퇴직을 진행했지만 여전히 인건비 부담이 너무 크다"며 "어쩔 수 없이 퇴임이 얼마 남지 않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제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결국 대학병원에서 줄일 수 있는 비용이 인건비밖에 없지 않느냐"며 "길게는 30년간 일한 직장에서 마무리가 서운하지 않도록 최대한 보상해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A대병원은 이미 원내 인트라넷 등을 통해 명예퇴직에 대한 신청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상반기에 진행하던 명예퇴직을 몇개월 당겨 하반기 명예퇴직을 진행할 정도로 수익성이 악화된 셈이다.

이 보직자는 "아마도 명예퇴직으로 빈 자리에 신규 직원을 채용하지는 않을 듯 하다"며 "최저임금 인상에 계약직에 대한 처우개선과 정규직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 채용은 쉽지 않은 선택"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미 상당 부분 파견직으로 일부 자리를 대체한 상태"라며 "대다수 대학병원들도 마찬가지 상황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B대학병원도 명예퇴직제에 대한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병원은 이미 상반기에 일정 부분 명예퇴직을 진행한 상황.

하지만 여전히 인건비 부담이 늘어나자 결국 반 강제적 명예퇴직 제도까지 검토중인 상태다.

B대병원 보직자는 "최대한 부담이 없는 선에서 자율적 퇴직을 유도하고 있지만 지금 상황에서 누가 스스로 병원을 나가려 하겠느냐"며 "이미 명예퇴직 규모 등을 검토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자율 신청을 통해 그 규모가 되면 좋게지만 안된다면 어쩔 수 없이 대상자를 추려 퇴직 권고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과거에야 3~5년치 임금 보장에 일정 부분 퇴직 보상금도 있었지만 지금은 이마저도 힘든 상태라 마음이 좋지 않다"고 털어놨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