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개원가

환자안전 전담인력 병원 둘중 한곳뿐…그마저도 '겸직'

보건의료노조, 74개 병원 실태조사 "복지부, 전면 조사하라"


박양명 기자
기사입력: 2017-07-31 12:00:40
환자안전 전담인력을 배치한 병원은 2곳 중 한곳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환자안전 전담인력의 62%만이 실제 관련 업무를 하고 있었고 나머지는 겸임하고 있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환자안전법 시행 1년을 맞아 노동조합이 조직돼 있는 200병상 이상 병원 74곳을 대상으로 환자안전위원회와 환자안전 전담인력 실태조사를 실시해 31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대상 병원은 국립대병원 8곳, 사립대병원 26곳, 지방의료원 16곳, 민간중소병원 11곳, 특수목적 공공병원 13곳 등이다.

조사 결과 74곳 중 72개 병원에서 환자안전위원회를 구성하고 있었고 환자안전 전담인력은 총 105명이었다. 이 중 104명이 간호사였고 의사는 1명뿐이었다.

105명의 환자안전 전담인력 중 실제로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수는 65명으로 그 비율은 62%였다. 나머지 40명은 겸임하고 있었다.

환자안전법에 따르면 200병상 이상 병원은 환자안전 및 의료 질 향상을 위해 환자안전위원회를 설치 운영해야 한다.

환자안전위원회는 ▲환자안전사고 예방 및 재발 방지 계획 수립과 시행 ▲보건의료기관의 의료 질 향상 활동 및 환자안전체계 구축·운영 ▲환자안전보고자 및 보고내용 보호 ▲환자와 환자 보호자의 환자안전활동 참여를 위한 계획 수립과 시행 등 중요한 업무를 담당하는 기구다.

보건의료노조는 "환자안전법 발효 1년이 지난만큼 환자안전법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엄격한 현장조사와 책임있는 관리가 필요하다"며 "환자안전위원회가 실효성 있게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복지부의 책임있는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환자안전 전담인력이 실제 환자안전을 위한 업무를 전담할 수 있도록 복지부가 200병상 이상 병원을 대상으로 전면 실태조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의료노조는 환자안전 전담인력 배치가 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보건의료노조는 "현행 환자안전법은 200병상 이상 1명, 500병상 이상 2명의 환자안전 전담인력을 두도록 하고 있다"며 "2015년 기준 병원급은 총 3130곳으로 이들 병원에 1명씩의 환자안전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500병상 이상 97개 병원에 1명씩 더 추가로 배치한다면 총 3227명의 일자리가 생겨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환자안전 전담인력 활동 매뉴얼 마련, 환자안전 전담인력 모범활동 사례 수집과 전파, 환자안전 전담인력 배치에 따른 인건비 지원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