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과 고지혈증 제제를 섞은 복합제 시장에서 유한양행 듀오웰이 무서운 추격전을 펼치며 1위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특히 지난 1년간 시장 품목군 1위를 지킨 로벨리토의 성장이 1.3%에 그쳐 듀오웰과의 순위 바뀜 가능성도 열어놨다.
1일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듀오웰과 리바로 브이, 텔로스톱이 성장세를 키우며 선두주자를 맹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고지혈증 복합제는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바스타틴에 고혈압 약제인 발사르탄, 텔미사르탄, 올메사르탄, 이르베사르탄, 피미사르탄 등을 섞은 복합제가 다수를 차지한다.
제약사별 품목은 ▲한미약품의 로벨리토(아토르바스타틴+이르베사르탄) ▲유한양행의 듀오웰(로수바스타틴+텔미사르탄) ▲대웅제약의 올로스타(로수바스타틴+올메사르탄) ▲JW중외제약 리바로브이(피타바스타틴+발사르탄) ▲일동제약 텔로스톱(로수바스타틴+텔미사르탄) ▲LG화학 로바티탄(로수바스타틴+발사르탄) ▲보령제약 투베로(로수바스타틴+피마사르탄) ▲진양제약 트루스타(로수바스타틴+텔미사르탄) 등의 조합이 있다.
먼저 한미약품 로벨리토는 시장 품목군 1위를 수성했다.
2015년 2분기 29억 9700만원의 처방액을 기록한 로벨리토는 2016년 2분기 49억 9800만원, 2017년 2분기 50억 6100만원을 기록했다.
2015년 첫선을 보인 후발주자 듀오웰은 출시 2분기만에 12억 3300만원을 찍고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2016년 2분기 32억 3200만원에서 올해 2분기 43억 8900만원으로 35.8% 성장했다. 올해 2분기를 기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듀오웰이 35.8% 성장하는 동안 한미약품 로벨리토의 성장률은 1.3%에 그쳤다.
2년 전 분기별 처방액 차이가 17억원에 달했지만 이제는 6억원 대로 좁힌 까닭에 듀오웰의 순위 역전 가능성도 열렸다.
대웅제약 올로스타 역시 처방액이 둔화 추세다. 2015년 2분기 24억 9700만원을 기록한 올로스타는 2016년 2분기 31억 9200만원, 올해 2분기 33억 9800만원으로 6.4% 성장하는 데 그쳤다.
반면 2015년 2분기 첫선을 보인 JW중외제약 리바로 브이는 2016년 2분기 9억 5400만원에서 올해 2분기 16억 6500만원으로 74.4% 성장했다.
2015년 3분기 시장에 출시된 일동제약 텔로스톱도 같은 기간 7억 7500만원에서 15억원으로 배 가까운 증가세를 기록했다.
후발주자에 속하는 진양제약 트루스타는 상대적으로 성장폭이 적었다. 2015년 4분기 출시된 트루스타는 2016년 2분기 6700만원 매출에서 2017년 2분기 8300만원으로 25.1% 증가했다.
이외 보령제약 투베로가 올해 2분기 2억 2700만원을, LG화학 로바티탄이 13억 4800만원을 기록했다.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시장은 새로운 조합 복합제 출시로 달아오를 전망이다.
1일 녹십자는 고혈압 치료성분인 칸데사르탄과 고지혈증 치료성분인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복합제 로타칸을, 환인제약 역시 콤비로칸정을 출시했다.
동아ST(투게논 정)와 알보젠코리아(로칸듀오정)도 해당 성분 복합제의 품목 승인을 얻고 출시 시점을 조율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