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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상급종병 현지조사…"문 케어, 재정확충 수단 될라"

대형병원들 고강도 현지조사 우려…벌써부터 환수금·과징금 초긴장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7-08-23 12:00:59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기획현지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문재인 케어로 칭하는 정부의 대대적인 보장성 강화정책까지 맞물리면서 병원계 표정이 어둡다.

상급종합병원 기획현지조사는 수 십 억원 이상의 환수금와 과징금 폭탄이 떨어지는 만큼 병원계에선 가능한 피하고 싶은 정부 조사.

특히 올해 현지조사는 지난해와 달리 43개 상급종합병원 전체를 대상으로 일괄 실시해 모두 바짝 긴장하고 있다.

무엇보다 우려하는 것은 문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보장성 강화 대책 예산 확충의 일환으로 현지조사가 진행되는 게 아닌가 하는 점이다.

지난 2012년도의 경우 총 31개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현지조사를 실시, 31개 병원에서 부당사실을 확인해 총 64억원의 부당금액을 환수조치한 바 있다. 이중 4곳은 105억원의 과징금 폭탄을 맞았다.

당시 총 34개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현지조사를 실시, 자료제출을 하지 못한 3개 기관을 제외한 모든 상급종합병원이 환수조치를 받았다. 다시 말해 '털면 털리는 현지조사'인 셈이다.

이쯤되자 또 다시 돌아온 기획 현지조사에 긴 한숨부터 내쉬고 있다.

A대학병원 보험심사팀장은 "자료제출에 따른 업무 과부하는 둘째치고 고강도 현지조사가 되는게 아닌가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재인 정부가 30.6조원이라는 예산을 투입해 추진하겠다는 보장성 강화 정책 예산 확보의 일환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물론 현지조사와 보장성강화 정책은 별개의 사안이지만 현재 대통령이 직접 나서 추진하는 사안이니 이에 대한 관심도 높고, 전담 부처인 복지부에서도 예산확보 차원에서 고강도 현지조사를 벌일 수 있지 않겠느냐"고 의구심을 제기했다.

B대학병원 보험심사팀장 또한 "어떤 식으로든 최근 추진 중인 비급여의 급여화 정책과 맞물려 강도높은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올 하반기는 대학병원마다 현지조사가 최대 현안"이라고 말했다.

다른 상급종합병원 한 보직자는 "이번 기획현지조사는 보장성 강화 정책의 예산확보 수단이 아닌 비급여 현황을 파악하는 데 활용하길 바란다"라면서 "그래야 보장성 강화 정책을 장기적으로 끌고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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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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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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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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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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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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