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 폐암약 '알레센자'가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2차 치료제로 이달부터 보험급여를 적용받는다.
알레센자(알렉티닙)는 크리조티닙으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ALK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치료 시 건강보험 급여가 인정된다.
한국로슈는 ALK(역형성 림프종 키나제) 표적 폐암 치료제 알레센자의 건강보험 급여가 10월 1일자로 적용됐다고 밝혔다. 크리조티닙 치료 실패 이후 2차 치료제 선택에 한계가 있던 환자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보험급여 승인은 2건의 알레센자 2상 연구에서 확인된 객관적 반응률(ORR) 및 무진행 생존기간(PFS), 중추신경계(CNS)에 약물 유효성이 근거가 됐다.
알레센자는 여기서 50% 이상의 ORR과 8개월 이상의 PFS 중앙값을 보여 높은 전신 반응률을 나타냈다.
또한 두 연구의 통합 분석 결과, 측정 가능한 CNS 병변이 있었던 환자에서 90%의 높은 CNS 질병조절률(DCR)을 나타냈으며 이전 방사선 치료 여부와 관계없이 일관된 CNS 반응을 보였다.
기존 ALK 표적 1차 치료제로 치료 받은 환자의 절반이 약 1년 이내에 질병 진행을 보이고, 질병의 진행이 발생하는 부위 중 CNS가 46%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가운데 알레센자는 혈액-뇌 장벽(BBB) 통과 후 CNS에서 높은 활성을 유지한다.
한국로슈 매트 사우스 대표는 "알레센자의 보험급여 적용으로 인해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은 치료제 선택 폭은 넓히고 경제적 부담은 덜게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여러 연구에서 알레센자의 우수한 효능과 내약성이 확인된 만큼, 한국로슈는 더 많은 환자들이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